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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좋게 말하면 ‘밖에 둔 여자’였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불륜 상대였다. 게다가 아직 약혼 단계일 뿐이라, 법적으로 보호받는 관계도 아니었다. 이선화는 끝까지 가기 전에는 언제든 판이 뒤집힐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노윤서에게 거듭 신신당부했다. “그러니까 더 정신 바짝 차려. 괜히 들뜨지 말고 머리도 좀 더 써. 그리고 요즘 말이야. 하민욱이 변호사 붙여서 유언장 초안 쓰게 한다는 소문이 있더라. 재호는 뭐래?” “아무 말도 없었어요.” 이선화의 미간이 좁혀졌다. “모르는 거야? 아니면 알면서도 숨기는 거야?” “아마 모를 거예요. 재호는 저한테 숨긴 적이 없거든요.” 그 부분만큼은 노윤서도 꽤 자신 있었다. 하지만 이선화는 여전히 불안한 듯 못을 박았다. “서천에서 돌아오면 핑계 하나 대고 하민욱 찾아뵈어. 분위기 좀 떠봐.” “네, 알겠어요.” 노윤서도 곧바로 움직여야 했다. 무대 쪽에서 손이 모자랐다. 이선화는 더 붙잡지 않고 필요한 말만 마친 뒤 전화를 끊었다. 단체 채팅방에서는 서태우가 여전히 축하를 폭죽처럼 쏟아내고 있었다. 온갖 축하 스티커가 정신없이 날아다녔고 서태우는 라이브 링크까지 서준빈에게 전달했다. 자기가 투자한 이 프로젝트가 이제 막 날아오르기 시작했다고 그러니 안심하고 치료에 집중하라고. 영서 메디컬은 서태우가 잘 굴려 보겠다고까지 덧붙였다. 불꽃이 모두 타오르고 잿빛 연기만 남았을 무렵, 이연우가 노윤서의 손을 잡고 함께 무대 위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인사말을 준비했다.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도 계속 불어났다. 오늘 행사가 얼마나 크게 성공했는지 숫자가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한편 주채은은 자리에서 화면을 녹화하면서 툴툴거렸다. “이 댓글들... 다 알바 아니야? 악플 하나도 없을 수가 있나? 시청자 10만이면 최소 8만은 사람 아닌데요. 봇이잖아. 아, 진짜 못 해 먹겠다. 이런 거 누가 하고 싶으면 하라 그래. 나는 못 해.” 주채은은 결국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차가운 물이라도 한잔 마셔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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