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화
강유진은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럴 수도 있지.”
하재호는 원래 노윤서 일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감싸 주는 사람이었다.
불꽃놀이 사건은 번지는 속도도 빨랐고 소문이 퍼지는 속도는 더 빨랐다.
강유진은 퇴근하기도 전에, 라이징 내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번 일 여파로 라이징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었고 그 여파가 프라임캐피탈까지 번지고 있었다. 주주들은 불만이 컸다. 결국 하재호는 긴급 주주총회를 열 수밖에 없었다.
들리는 말로는 주주들이 한목소리로 노윤서 책임을 묻고 노윤서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그 해명이라는 게, 자진 사임 같은 형태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재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주주들의 압박을 혼자서 정면으로 받아냈다. 진심이 아니면 저렇게까지 못 한다.
문제는 하재호가 그걸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였고 강유진도 그게 조금 궁금했다.
불꽃놀이 사건의 파장은 계속 커졌다. 프라임캐피탈 사무실은 밤낮 없이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말도 들려왔다. 당사자인 노윤서는 몸까지 상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었다.
다음 날, 강유진은 신하린과 함께 병원에 들러 발목 치료를 받았다. 신하린은 구경이나 하자며 어이 노윤서 쪽을 보러 가자고 했다.
하지만 강유진이 막아섰다.
이때 신하린이 투덜거렸다.
“왜 못 가게 해? 나 그냥 노윤서 꼴 좀 보려는 건데.”
“나 회의 들어가야 돼. 제발 좀... 나 좀 살려 줘.”
그러자 신하린이 미간을 찌푸렸다.
“너는 어떻게 매일 회의야? 이틀 내내 회의만 했잖아. 나랑 놀 시간도 없고.”
“회의 끝나면 같이 있어 줄게.”
“...”
어제도 똑같이 들었던 말이었다.
신하린이 막 항의하려는 순간, 강유진이 지갑에서 블랙 카드를 한 장 꺼내 내밀었다.
“내가 비서 붙여 줄 테니까, 쇼핑해. 마음껏 써. 그냥 긁어.”
신하린은 태세 전환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했다.
“오케이! 회의 잘해. 나 신경 쓰지 말고!”
병원 로비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신하린은 한눈에 하재호를 알아봤다. 신하린이 강유진 소매를 잡아당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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