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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뭐 하고 있어? 강 대표님 자리부터 빼 드리고, 차도 따라.” 서동민이 서태우를 재촉했다. 서태우는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로 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강유진 의자를 빼 주며 앉으라고 권했다. 그런데 신하린이 먼저 앉았다. “고맙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였다. 서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직접 빼 준 의자였으니 신하린은 한 번쯤 앉아 봐야 직성이 풀렸다. 다른 사람이 빼 준 의자랑 뭐가 다른지, 직접 느껴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자 서태우의 얼굴이 확 굳었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지만, 서태우는 꾹 참았다. 어렵게 서동민을 통해 강유진을 만났고, 신하린은 강유진의 절친이었다. 신하린을 건드리면 강유진까지 함께 적으로 돌리는 셈이었다. 서태우는 결국 다시 의자를 빼서 강유진에게 내밀었다. “감사합니다.” 강유진은 태연하게 앉았다. 서태우는 곧장 차를 우리고 잔에 따라 건넸다. 그런데 이번에도 신하린이 먼저 손을 뻗었다. 서태우는 이를 악물고 또 분노를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신하린은 한 모금 마시더니 아주 공정하게 말했다. “오, 차는 그나마 좋네요.” 진짜로 차를 평가한 건지, 다른 걸 비꼰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서태우는 모르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 서태우는 다시 강유진 앞에 잔을 채워 올렸다. 하지만 강유진은 그 차를 바로 마시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서동민이 눈짓으로 서태우에게 이제 말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서태우는 서둘러 본론을 꺼냈다. 영서 메디컬이 화영캐피탈과 협업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강유진은 서태우가 한 말은 들었지만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서태우는 속이 타서 서동민을 몇 번이나 바라봤다. 그러자 강유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영서 메디컬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는 저도 들었어요. 지난 2년 동안 특히 더 힘들었고요.” 그러고는 서태우를 똑바로 보며 물었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만 물을게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왜 굳이 영서 메디컬이랑 협업해야 하죠?” 그 말에 서태우는 표정이 굳었다. 강유진이 이렇게까지 노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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