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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그래서 전형원은 다시 한번 눈살을 찌푸리며 강유진을 흘끗 바라보았다. 강유진은 고개를 더욱 깊이 숙였다. 전형원의 반응을 지켜본 노윤서는 소리 없이 웃음을 삼켰다. 전형원은 확실히 학력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노윤서가 명문대 박사라는 사실을 알고 그는 몇 마디 더 말을 걸어 주었다. 노윤서가 그 논문을 언급하자, 전형원은 기세를 몰아 올해 올림피아드 대회 문제를 하나 내밀며 직접 풀어보라고 했다. 노윤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상당히 난도가 높은 올림피아드 문제였다. 그녀는 한동안 펜을 들지 못한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옆에서 지켜보던 하재호가 물었다. “너무 오래 손을 놓아서 감이 좀 떨어진 건가?” 노윤서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들켰네. 너무 오랫동안 문제를 안 풀어서 좀 어렵네.” “이해해.” 전형원이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일에 몰두하다 보면 정신이 분산돼서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지.” 장우진도 호기심에 문제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 문제, 확실히 어렵네요.” 전형원은 그를 보며 물었다. “자네도 한번 풀어보겠나?” 장우진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웃으며 거절했다. “교수님, 저를 너무 힘들게 하지 마십시오. 이런 걸 안 한 지가 얼마나 됐는데요. 사고방식이 이미 따라가질 못합니다.” 아무도 문제를 풀지 못하자 전형원은 꽤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문제를 다시 거두려 했다. 그때 노윤서는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의견도 내지 않는 강유진을 힐끗 바라보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참여하지 않네. 어차피 참여할 수도 없겠지만. 꽤 영리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강 대표님도 한번 풀어보시겠어요?” 노윤서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지명에 강유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눈빛에 짜증을 스쳤다. 전형원도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진아, 한번 해볼래?” 강유진이 대답하기도 전에 노윤서가 먼저 말을 이었다. “죄송합니다. 강 대표님께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그냥 교수님께 돌려드리는 게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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