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7화
강상총회가 열리기 사흘 전, 하민욱의 비서는 총회 참석 초청자 명단을 화영캐피탈로 보내 강유진의 검토를 받게 했다.
명단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자 강유진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명단을 끝까지 훑어보았다.
비서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건 초청자 명단이고요. 배우자 동반 명단은 조금 늦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하재호는 이미 라이징 측에 상공총회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노윤서는 그 소식을 듣고 무척 흥미로워했다.
그녀 역시 명단을 확인했는데 초청을 받아 참석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거물급 사업가들이었다.
그 안에는 곧 수많은 자원과 기회가 있다는 뜻이었다.
노윤서는 어떻게 하재호에게 말을 꺼내야 할지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하재호가 먼저 말했다.
“오후에 별하 스튜디오로 가서 예쁜 드레스 골라.”
노윤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는 바라보았고 눈빛은 순간 부드러워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소문이 돌아도, 이 남자는 항상 그녀 편에 서 있었다.
연일 이어지던 압박감은 하재호의 변함없는 태도 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런 편애는 강유진이 7년을 노력해도 끝내 얻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미 승부는 끝난 셈이었다.
노윤서는 더 이상 강유진을 의식할 필요조차 없다고 느꼈다.
노윤서가 기분 좋게 별하 스튜디오에서 드레스를 고르고 있을 무렵, 강유진은 두 번째 명단을 받았다.
명단에 노윤서의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녀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확인을 마친 뒤 신하린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드레스 선택을 부탁했다.
강유진이 중요한 총회에 참석한다는 말을 듣자 신하린은 가슴을 두드리며 반드시 그녀를 가장 돋보이게 만들어 주겠다고 장담했다.
“그렇게까지 진심일 필요는 없어. 어쨌든 아저씨를 대신해서 참석하는 거니까 너무 요란하면 안 돼.”
“그럼 수수한 스타일로 가자.”
신하린은 미적 감각이 뛰어났기에 강유진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하린은 다른 한 가지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런 총회면... 그 쓰레기도 마주칠 수 있는 거 아니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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