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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개인 장부로 해 봐. 돈은 내일 다시 입금할 거야. 지금 급하게 자금이 필요해서 그래.” 이내 고태빈의 계좌에 20억이 생겼다. 결제할 때, 매니저가 말했다. “고태빈 씨, 이건 계약금이라서 만약 이 별장을 사지 않으신다면 계약금은 위약금으로 처리되어 반환되지 않습니다. 한 번 더 고민해 보시겠어요?” 고태빈은 잠시 망설였다. 그런데 이때 박해은이 말했다. “매니저님, 제가 소개를 깜빡했네요. 태빈 오빠는 해빈 테크 회장님이세요.” 매니저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박해은 씨, 진작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아까는 그냥 친구라고만 하셔서 몰랐어요.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박해은 씨 친구분이 보통 사람일 리가 없죠. 제 불찰이에요. 고 회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괜한 질문을 했네요. 신경 쓰지 마세요.” 매니저는 더욱더 굽신거렸다. 고태빈은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떠밀린 것처럼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러나 고태빈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 집은 원래부터 그가 사려고 했던 집이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내일 서규영에게 최대한 빨리 입금하라고 하면 되었다. 그래서 고태빈은 사인을 하고 입금을 한 뒤 매니저의 공손한 배웅을 받으며 분양 사무실을 떠났다. 고태빈은 박해은을 산후조리원에 돌려보낸 뒤 서규영을 찾으러 갔다. 그러나 서규영은 비엘디 로펌에 없었고, 정민서는 서규영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딱 잡아뗐다. 그리고 서규영은 전화도 계속 받지 않았다. 고태빈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지만 화풀이할 곳이 없었다. 그는 서규영이 3일 동안 실종될지 생각지도 못했다. 3일째, 고태빈은 화가 나고 짜증이 나던 데로부터 결국 두려움이 생겼다. 서규영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고태빈은 이틀 동안 정민서의 집으로 찾아가기도 했지만 서규영은 그곳에 없었다. 서규영은 완전히 달라진 듯했다. 그동안 고태빈은 서규영에게 수도 없이 연락하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장은 하나도 없었다. 고태빈은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는 감히 자신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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