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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잠시 후, 양지유는 안순미와의 통화를 마쳤다. 그녀는 휴대폰을 옆으로 툭 던지더니, 망설임도 없이 손태하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여보, 안아 줘...” 그날, 두 사람은 온종일 별장을 단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였다. ... 다음 날 아침. 아직 손태하가 잠에서 깨기도 전에, 양지유가 먼저 몸을 일으켰다. “으응... 여보,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 그녀가 움직이는 기척에 손태하도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들었다. “오늘 11시에 설아가 기차역에 도착하잖아. 지금 벌써 9시야.” 양지유가 수줍게 웃으며 옆에 두었던 휴대폰을 들어 그에게 시간을 보여줬다. “아, 맞다. 오늘 설아가 돌아오는 날이지. 여보... 진짜 내가 안 데려다 줘도 돼?” “괜찮아, 나 혼자 다녀올게. 여보는 이따 집에서... 내 소식 기다려줘.” 양지유는 옷을 챙겨 입으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전날보다 한층 더 밝은 생기가 감돌았다. 사랑의 온기 속에서,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좋아, 여보 말대로 할게.” 사실 손태하는 양설아를 한 번 보고 싶기도 했다. 비록 친딸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의 가족이니까. “응, 우리 태하 참 착하다. 쪽!” ... 간단히 정리를 마친 두 사람은 세수와 옷차림까지 깔끔히 마쳤다. “여보는 주차장에 있는 지프 랭글러 타고 가. 이건 주차장 열쇠야. 혜원이가 친구한테서 막 받아온 거라 문제는 없을 거야.” 양지유는 서랍에서 열쇠를 꺼내 손태하에게 건넸다. “알겠어. 그럼 차 좀 보고 올게.”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밖으로 나섰다. 잠시 후, 손태하가 주차장에서 지프 랭글러를 몰고 나왔다. “오! 좋은데? 몰면 몰수록 짜릿하네!” “여보, 이제 가자. 이따 뭐라도 먹어. 나 없다고 굶으면 안 돼.” “응, 알겠어. 여보도 밥 꼭 챙겨 먹어야 해.” “알았어. 그럼 나 먼저 갈게.” 이곳에서 기차역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었다. 양지유는 창문 너머로 손태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햇살이 부드럽게 비치는 가운데, 차는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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