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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그러나 이번에 주석호의 안색은 다소 창백했다. 조금 전 신정익의 공격에는 힘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다. 비록 갑옷이 많은 충격을 흡수해 주긴 했으나 남은 여파만으로도 기혈이 뒤흔들리는 것만 같았다. 신정익은 자신이 온 힘을 다해 두 주먹을 뻗었음에도 주석호를 쓰러뜨릴 수 없을 줄은 몰랐다. 주석호가 갑옷을 벗는 걸 본 신정익은 다시금 주석호를 공격했다. 쿵! 쿵! 쿵! 신정익은 쉼 없이 공격했고 주석호는 거듭 허공으로 붕 떴으나 매번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그러나 주석호의 안색이 점점 더 창백해지고 있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착지한 뒤 휘청이기까지 했다. 불안감에 벌벌 떨던 양만수는 그 광경을 본 순간 큰 목소리로 외쳤다. “신 형, 육황자 전하는 힘이 다 빠진 상태인 것 같소!” 신정익도 당연히 그 점을 보아냈다. 그는 눈빛을 번득이더니 바람을 가르며 빠르게 주석호에게로 돌진했다. 쾅. 주석호가 드디어 무거운 갑옷을 전부 벗어 던졌고, 그 순간 주석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몸이 가볍게 느껴졌다. 이때 신정익의 공격이 코앞까지 도착했고 도저히 피할 방법이 없었다. 주석호의 얼굴에서 용병왕이었을 적의 살기가 번뜩였다. ‘피할 수 없다면 목숨 걸고 맞부딪칠 수밖에!’ “하!” 주석호는 크게 외치면서 두 팔꿈치로 신정익의 두 팔을 공격하려고 했고, 신정익의 공격 방향은 주석호의 심장이 아니라 양쪽으로 바뀌었다. “윽!” 주석호의 입에서 피가 왈칵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신정익이 그의 양쪽 갈비뼈를 공격하는 순간, 주석호는 양 팔꿈치로 신정익의 안면을 강타했다. 퍽! 신정익은 순간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졌고, 주석호는 연달아 뒷걸음질 치다가 겨우 중심을 잡았다. 다들 입을 떡 벌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는 가운데 비틀거리던 주석호가 천천히 몸에 중심을 잡고 바로 섰다. 마치 기둥처럼 굳건하게 말이다. “청주왕, 약조대로 북양에 남으셔야겠습니다.” 주석호는 그렇게 말한 뒤 또 한 번 피를 토하면서 앞으로 쓰러졌다. “석호야!” 무황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며 당장 달려 나가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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