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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점심 12시, 공주희는 제시간에 짐을 챙기고 가방을 든 채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가장 먼저 로비로 내려갔다. 로비에 막 도착했을 때, 지예빈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주희야, 여기! 얼른 와!” 공주희는 총총걸음으로 다가갔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로비를 나서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5분 전에 몰래 빠져나왔지. 우리 부서는 거의 촬영장이나 홍보 업무를 뛰어야 해서 따로 출퇴근 기록 같은 건 안 하거든. 게다가 은성 오빠도 어차피 사무실에 잘 없으시고.” “...” 역시 비교할수록 더 속상한 법이었다. “빨리 가자, 뭘 그렇게 고민해. 우리 오빠만 없으면 너희도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을 텐데! 택시 타고 가자. 저녁에는 꼬치구이도 먹을 수 있을 거야. 생각만 해도 신나네.” “좋아. 네 말 들으니 나도 배가 고프네.” 두 사람은 곧장 택시를 타고 이강대학교 정문 앞으로 향했다. 둘은 먼저 정문 앞 작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막 식사를 마치고 걸어 나오는데 공주희에게 강율의 전화가 걸려 왔다. “선배, 오셨어요?” “응, 도착해서 방금 밥 다 먹었어.” 전화 너머로 강율은 그녀가 도착했다는 말에 확실히 기뻐하는 듯했다. “어디 계세요? 제가 그리로 갈게요.” “아니야, 괜찮아. 내가 길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좋아요. 바로 체육관으로 오세요. 제가 입구에서 기다릴게요.” “응.” 공주희가 전화를 끊었다. 곁에 가까이 있던 지예빈도 전화 너머의 강율 목소리를 들었다. 웃으며 놀리듯 말했다. “이 후배, 정말 엄청 적극적이네.” 공주희는 못 들은 척 화제를 돌렸다. “수민 씨한테 집에서 나왔는지 빨리 물어봐야지.” “출발했대, 걱정 마. 방금 채팅방에 지금 막 출발했다고 했어. 바로 네가 전화할 때쯤에.” “그럼 우리 먼저 가자. 수민 씨 도착하면 그때 나와서 데리고 들어오면 되잖아.” 두 사람은 캠퍼스를 걸어갔다. 지예빈은 가방에 DSLR 카메라를 챙겨왔는데 벌써 꺼내 들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모양이었다.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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