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1화
하지만 공지한 눈앞에 갑자기 한 사람이 번쩍 튀어나와 그의 앞을 막았다.
총성이 터졌고 눈앞의 사람은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놀란 눈으로 바라보다가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사람이 윤하영이라는 걸 알아챘다.
총알은 그녀의 가슴 한가운데를 꿰뚫었는데 붉은 피가 순식간에 흘러나왔다.
모두가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얼어붙었다. 케이조차도 윤하영이 자신을 배신하고 공지한을 대신해 총을 맞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그날 저녁 파티 때부터 하영이는 어딘가 이상했었어. 내가 눈치챘어야 했는데...’
공지한은 급히 윤하영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녀의 손에는 뭔가 쥐어져 있었다.
그 틈을 이용해 윤하영은 공지한에게 조용히 건넸다.
USB였다.
공지한은 아무 일 없다는 듯 USB를 손안에 꼭 쥐었다.
윤하영은 케이를 바라보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아버지, 제발 이 사람은 살려주세요.”
공지한은 피가 솟구치는 상처를 손으로 누르며 그녀에게 말했다.
“말하지 마. 가만히 있어.”
그는 윤하영이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대신해 총을 맞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는 윤하영이 살길 바랐다.
그녀에게 빚지고 싶지 않았다.
분노한 케이가 다시 총을 들어 올렸다.
자신이 키운 양녀조차 명령을 거역하고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이 그를 완전히 미치게 만들었다.
탕!
총성이 울리기 직전, 다른 방향에서 먼저 총소리가 터졌다. 지원 병력이 도착한 것이었다.
우현은 공지한이 보낸 신호를 받고 즉시 사람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왔다.
허운재의 몸에는 위치 추적기가 있었기에 국제경찰도 함께 움직였다.
두 팀이 동시에 들이닥쳤고 상황이 급변하자 케이는 즉시 어둠 속의 암실로 도망쳤다.
그곳에는 다른 통로가 있었다. 그는 그 길로 도주하려는 모양이었다.
우현은 피투성이가 된 공지한을 발견하자마자 달려왔다.
“지한아, 괜찮아?!”
공지한은 윤하영을 우현에게 맡기고는 허운재의 위치를 알렸다.
“두 사람 다 총 맞았어. 빨리 병원으로 보내.”
그리고 그가 바닥에 던졌었던 총을 집어 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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