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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하지만 국제경찰이 여러 차례 수색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지한의 흔적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우현도 몇 번이나 바다에 뛰어들어 수색했지만 결국 찾아낸 건 공지한의 손목시계 하나뿐이었다. 그는 상상조차 하기 두려웠다. 폭발로 인해 몸이 산산조각이 나서 시계만 떨어져 나간 걸까? 그래서 손목시계만 하나 떨어져 나온 건 아닐까? 결국 우현은 정신이 반쯤 나간 채로 말 없이 시계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때 경찰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저희는 철수해야 합니다.” 우현은 이미 잔잔해진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공지한이 정말 이 세상에서 사라진 걸까. 그러면 임윤슬에게는 이 사실을 어떻게 전해야 하나.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다시 사람들을 동원해 바다를 수색하게 했다. 그러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결과는 없었다. ... 병원으로 옮겨진 허운재는 복부 쪽에 총상을 입어 출혈이 심했지만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수술로 총알이 제거되었고 그는 이틀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반면 윤하영은 심장 정중앙에 총을 맞았기 때문에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이미 숨을 거두었다. 우현은 허운재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허운재는 깨어난 뒤 공지한이 탄 보트가 폭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명은 반쯤 누운 채 침대에 앉아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창가에 서서 말 없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운재의 얼굴은 한동안 창백했다. 출혈이 많아 여전히 기운이 없었던 것이었다.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경찰에 넘긴 USB에는 케이 그룹에서 수년간 진행한 밀수, 인신매매, 장기 유통에 관한 범죄 증거와 해외 계좌 정보가 모두 들어 있어요. 이번에는 확실히 그들을 뿌리째 뽑을 수 있어요. 완전히 와해시킬 수 있다고요.” 허운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케이가 이미 그들의 움직임을 눈치챈 상황이라면 복사해 둔 자료는 위조됐을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이 증거자료는 어떻게 나온 걸까? 그는 좀처럼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럼 다행이네요. 지한이도 결국에는 그 사람들이 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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