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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마음이 안 맞는 걸 어떡해요.” 진서연은 코를 살짝 만지며 말끝을 흐렸다. “그럼 상이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갑자기 임상이를 언급하자 진서연은 순간 얼어붙었다. 임윤슬은 웃음을 띠며 말을 이어갔다. “상이 오빠 성격 좋고 잘생겼잖아. 키도 크고. 상이 오빠 부모님은 평범한 농민이지만 상이 오빠가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어. 학창 시절에는 공부도 잘했고 지금은 창업해서 사업도 잘하고 있고. 너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무엇보다 사업에 대한 열정이 있어. 게다가 너도 돈 잘 버니까 상이 오빠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녀의 얼굴은 점점 빨개졌고 시선은 점점 아래로 향했다. ‘역시 두 사람, 뭐 있구먼?’ 말을 마친 임윤슬은 웃으며 진서연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진서연은 마지못해 고개를 들며 말했다. “언니, 그만 웃어요.” “자, 솔직하게 말해봐. 두 사람 언제부터 사귀게 된 거야?” 임윤슬은 일부러 진지한 얼굴을 하며 물었다. 진서연은 부끄러운 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사귀게 된 건 아니에요.” 임윤슬은 순간 멈칫했지만 아차 싶었다. 임상이는 진서연을 좋아한다고만 했지, 사귄다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부끄러워하는 진서연을 보고 있자니 곧 두 사람의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았다. 임윤슬은 굳이 두 사람 사이에 개입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응. 조금 밀당하는 것도 좋지. 좀 끌어줘야 남자들이 안달이 나거든.” 임윤슬은 씩 웃으며 조언해 줬다. 그러자 진서연은 진지하게 임윤슬을 바라보며 물었다. “윤슬 언니, 저랑 상이 오빠 말이에요. 잘 맞을까요?” “서연아, 잘 맞고 안 맞고는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외모, 키, 집안, 직업 등은 남이 볼 수 있는 것들뿐이지. 두 사람이 함께 결혼까지 생각하려면 그런 겉모습뿐만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 성격, 내면까지 알아야 해. 그건 오직 함께 지내면서만 알 수 있는 거야. 나도 아직 배우는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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