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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장 다시 얘기를 나눠 보는 게 어떨까요?

한재민은 웨이터를 불러 따뜻한 차를 다시 한잔내오라고 했다. “강희주 씨, 그렇게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다만 모두가 잘 되는 방법을 찾고 싶은 거니까요.” “두 분도 분명 저에 대해, 그리고 저와 안씨 가문의 일들에 대해 조사를 하셨겠죠. 저와 안씨 가문 큰 사모님 사이에 사적인 감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미 몇십 년이나 지난 일들입니다. 이미 진작에 내려놓았어요. 지금은 다만 돈을 벌고 싶습니다. 정말 그것뿐이에요.” 한재민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홀가분해 보였고 정말 전에 일들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분명 그의 왼손에 낀 반지를 보았다. 너무나도 흔한, 아무 디자인 없는 얇은 실버 반지였다. 회사 대표라는 그의 신분에 이렇게 저렴한 반지를 계속 끼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만약 한재민에게 정말 다른 여자 친구가 없었다면 이건 분명 안미현이 선물한 거다. 말로는 이미 다 내려놓았다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미치도록 신경 쓰고 있는 거다. 내가 그의 손에서 시선을 거두고 앞에 놓인 찻잔을 들려고 하자 이시연이 옆에서 가볍게 내 옷깃을 잡아당겼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 차를 마시면 저녁에 밤잠을 설칠 것 같다고 얘기했고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찻잔을 다시 내려놓았다. 그러자 한재민이 고개를 들어 이시연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안씨 가문에서 강희주 씨를 꽤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군요. 그것도 강희주 씨가 안 대표님께서 마음에 품은 여자라 그런 거 아니겠어요?” “안 대표님이 절대 유선영 씨와 정략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조건은 간단해요.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유선영 씨의 자리를 차지하세요. 그리고 두 분이 결혼하면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 회사에서 같이 진행하는 겁니다. 모두가 이익을 나눠 가지는 거죠. 어때요?” 한재민은 별일 아니라는 듯 가볍게 말했지만, 나는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나에게 안민혁과 결혼 하라니 이건 또 무슨 수작이지? 나와 안민혁의 결혼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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