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37장 무슨 일 있어요?

떠나는 유선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그녀가 도대체 왜 회사에 온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전에 에덴국에서는 그나마 연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아예 연기할 마음도 없나 보다. 그때 동하린이 사무실로 들어와 난감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로아 씨, 지금 안 대표님은 알게 모르게 감시를 받고 있어요. 그리고 아직은 자주 의식을 잃기도 하고요.” 안민혁의 상황은 소성진을 통해 대충 들었다. 특효약이 그의 신경을 자극한 건 맞지만 적어도 깨어났다. 하지만 뇌세포가 어느 정도 손상되어서 완전히 회복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도 안민혁이 깨어난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한 번만 더 발작을 일으켰으면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나는 안민혁이 깨어난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었고 다른 건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동 비서님, 동 비서님이 오빠를 진심으로 위한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제 상황 잘 아시잖아요. 나랑 오빠는 정말 어울리지 않아요.” “하지만 유선영 씨도...” 나는 뭔가 생각난 듯 갑자기 책상 위에 있는 서류를 뒤져봤다. 동하린도 내 행동을 보고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뭐가 없어졌나요?” 나는 서류를 확인하면서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선영 씨 언제 왔어요? 오늘 처음 온 건가요?” “저번에 진욱 씨가 가져다준 협업 프로젝트 서류를 같이 찾아봐 줘요.” 유선영이 아무리 멍청하다 할지라도 단지 소란을 피우려고 일부러 회사까지 찾아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선영은 자신이 직접 회사 관리까지 개입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어떤 프로젝트도 맡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내 사무실까지 들어왔다. 유선영이 똑똑하지는 않지만 그 정도로 멍청하지도 않다. 나는 점점 불안해졌고 배씨 가문 내부에서 권력다툼이 있다는 일을 생각하니 유선영의 행동이 더 수상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은 늘 틀린 적이 없다. 배진욱이 가져다준 프로젝트 서류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서류 안에 있는 디자인 디테일 부분은 사진으로 확인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