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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장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려

배진욱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도착했고 배진욱은 바로 나를 데리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왜 갑자기 돌아간다는 거야? 안 대표님이 약혼한 거 때문에?” “아직 안후 그룹 임시 대표잖아. 안씨 가문에서 선영 씨가 너를 대체하게 하지는 않을 텐데.” 그 점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국내에 남는다면 영원히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될 거다. 나는 유선영의 눈엣가시고 그녀도 나한테 마찬가지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유선영과 안민혁의 약혼을 지켜보라니. 난 그럴 수 없다. 여기 남아서 서로를 괴롭힐 바에는 차라리 국내를 뜨는 게 맞는 것 같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이니까. 하지만 나는 배진욱에게 이런 얘기까지 할 생각은 없다. 이번에 배진욱을 찾아온 건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다. “스턴국 프로젝트에 누가 개입하고 있는 것 같아. 나는 안준혁 씨를 의심하고 있어.” 배진욱은 나에게 물을 따라주고 인상을 쓰며 물었다. “왜 안씨 가문에 직접 알리지 않은 거야?” “어르신도 수상해. 그래서 협력한다면 계약서는 직접 석민 씨를 통해서 사인하는 게 좋을 거야.”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었고 이건 단지 내 직감일 뿐이다. 뭔가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배진욱은 가만히 앉아서 내 말을 들어줬다. 그리고 내가 서류를 도난당하고 그게 아마 유선영 짓일 거라는 말을 하자 예상했다는 듯 말했다. “희주야,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중요한 서류는 반드시 네가 직접 업로드 해야 한다고.”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서류를 잃어버릴 수 있어? 증거 있어? 선영 씨가 정말 우리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하면...” “그래서 그 전에 먼저 신고하라고 얘기하러 온 거야.” 나는 무표정으로 얘기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차 있었다. “유나 씨는 유능한 디자이너야. 이번 프로젝트 디자인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유나 씨 능력으로 충분히 팀을 이끌고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을 거야.” “안씨 가문에서 줄 수 있는 건 배경과 자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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