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1장 대업
공장 경비 아저씨가 개먹이를 주기 시작했는데도 직원들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이승혁은 나를 데리고 공장으로 들어가면서 경비 아저씨한테 내가 앞으로 회사의 대리 회장을 맡게 될 거라고 소개했다.
경비 아저씨가 직접 재배한 큰 자두 두 알을 나에게 건넸다.
이승혁은 나를 안으로 안내하면서 소개했다.
“공장 직원이 회사직원보다 많아요. 다들 어르신 도움을 받으신 분들이에요. 요즘 주문량이 많아졌는데 스피드는 못 따라가서 3교대로 하고 있어요.”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과할 정도로 깨끗했다.
어떤 아줌마는 계속 바닥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승혁을 보자마자 기뻐하면서 밥 먹었냐고 물었다. 잠시 후 저녁 메뉴가 갈비찜이라며 먹고 가라고 했다.
“여기 저녁 식사도 제공해요?”
나는 공장에서 일해본 적이 없어 모든 게 신기했다.
아줌마가 웃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요즘 계속 야근하고 있거든요. 뭐, 야근하면 돈도 벌고 좋죠. 다들 자주적으로 3교대로 일하고 있다니까요?”
창문 넘어 들여다보았는데 확실히 나이 많은 장애인이 많았다.
나는 이승혁이 꽤 교활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뒤돌아 쳐다보았다.
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직원들을 바라보았다.
“사실 안민혁 대표님께서 전에 공장 수지타산이 맞으면 된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올해 상황이 안 좋아서 일부 직원들은 아파서 기본월급밖에 못 받았어요. 보너스 같은 건 아예 없었거든요. 안민혁 대표님께서 깨어나시면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거예요.”
나는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승혁 씨, 협상 전문가를 안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 아니에요?”
“로아 씨는 마음이 약해요. 그러면 일단 직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릴게요. 비행기 티켓은 제가 직접 공항으로 가서 환불해 드릴게요. 로아 씨가 직접 가실 필요는 없어요.”
나는 이승혁과 또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직원들이 한 명씩 와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데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내가 한두 달 더 있겠다고 하자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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