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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최재현에게 기대며 큰 안정감을 느끼는 듯한 정수아의 표정에 정서연은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 “설마 내가 아쉬워할 거라 생각해?” 말을 마친 정서연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물었다. “만약에 말인데 내가 한 게 아니라 정수아가 한 거라면 당신이 돈을 낼 거라는 소리야?” 두 시간 전 일로 아직 화가 난 최재현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한 푼도 빠짐없이 낼게!” 감동을 받은 정수아는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최재현을 바라봤다. 그 모습을 본 정서연은 속이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방금 점원이 CCTV 영상을 지우라고 시킨 걸 들었지만 상관없어. 경찰이 와서 확인해 줄 거야. 경찰이 오지 않더라도 증거는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 에이미는 조각난 천을 꽉 쥐었다. 위의 핏자국은 이미 마른 상태였다. 모안나는 이 말을 듣고 사라를 바라보았다. “이 일은 내가 확실히 할게. 사라, 아니 하정미. 너는 더 이상 DTS의 직원이 아니야. 회사에서 법무팀도 지원해 주지 않을 거야. 네 행동에 법적 책임을 물을 거야. 정서연 씨에게 배상해야 할 돈은 한 푼도 빠짐없이 내야 해. 회사에 입은 경제적 손해도 피할 생각 마.” 다리가 후들거린 하정미는 즉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모안나 씨! 저, 다 설명할게요. 저는 그저 수아 씨가 최 대표님 사람인 줄 알고 도와준 거예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진실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모안나가 하정미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경비원을 부르자 하정미가 미친 듯이 소리쳤다. “제가 증언할게요! 수아 씨가 먼저 손을 댔고 수아 씨가 정서연 씨를 먼저 욕했어요!” 경비원에게 끌려가면서도 허둥대며 말을 내뱉은 하정미는 자신이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헷갈려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위층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이해한 듯했다. 모안나가 최재현을 바라보았다. “최 대표, 방금 말씀하셨죠. 정서연 씨가 한 게 아니면 한 푼도 빠짐없이 전부 내주겠다고요.” “안나 언니...” 정수아는 억울한 척하며 화제를 돌렸다. “어떻게 직원 말만 믿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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