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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다만 오후가 되기도 전, 점심때 갑자기 민정희가 피를 토하면서 그들은 이 일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수술 후 예후가 계속 좋았던 민정희였기에 이런 증상은 절대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정서연은 즉시 병실로 달려갔다. 수술 후 7일이 지났기에 민정희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추지훈과 함께 병실에 도착했을 때 민정희는 대야를 들고 침대에 앉아 피를 토하고 있었다. 대야 바닥은 이미 피로 가득 차 있었다. 출혈이 가득한 것을 본 정서연은 깜짝 놀랐다. 추지훈도 눈살을 찌푸렸다. “수혈 준비하세요.” 정서연이 청진기를 들어 민정희의 심장 소리를 들은 뒤 즉시 말했다. “응고제...” 약품 이름을 줄줄이 말하자 간호사들이 곧 약을 가져왔다. 민정희는 더 이상 피를 토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메스꺼움을 느끼며 힘들어했다. 정서연이 추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계속 깨어 있게 해주세요.” 추지훈이 병상 옆에 서서 민정희의 이름을 계속 불렀다. “이모, 잠들면 안 돼요. 눈을 뜨고 저를 보세요.” 정서연이 몸을 굽혀 민정희를 부르며 말했다. “소리를 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민정희는 눈을 떴지만 이내 곧 다시 감았다. “배에 공기가 차네...” 힘겨운 민정희의 한마디에 정서연이 서둘러 손을 내밀어 그녀의 복부를 가볍게 눌렀다. “상처 부위가요, 아니면 여기?” 민정희가 고개를 젓자 정서연은 다른 부위를 눌러보았다. “여기...” 민정희가 고통스럽게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파...” 정서연이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 “췌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정서연이 의료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주사 한 대 놓으세요.” 모든 치료가 끝난 후에야 민정희는 안정을 찾았다. 이번 일로 인해 아물기 시작한 수술 상처가 다시 벌어질 조짐을 보이자 정서연이 직접 민정희의 상처를 처리했다. 하루 종일 바쁘게 보낸 탓에 눈 깜짝할 사이에 저녁이 되었다. 진도윤은 두 번이나 방문해 환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구팀에 공유했다. 그날 밤, 연구팀은 긴급회의를 열었다. 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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