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화
“에취!”
“진짜 쉬지 않아도 되겠어요? 그날 일 이후로 벌써 나흘, 아니 닷새째 계속 일하고 있잖아요. 그 전에도 하루도 안 쉬었고, 그럼 거의 보름 넘게 계속 달린 거예요.”
진유미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박아윤의 앞에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내밀었다.
박아윤은 고개를 저었다.
지난번 사건은 일단락되긴 했지만 그래도 임이찬의 이미지와 광고 쪽 평판에는 여전히 악영향이 남았다.
임이찬이 먼저 손을 쓴 건 사실이었다. 박아윤의 입장에서는 그럴 만했다고 생각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봐주진 않는다.
게다가 그녀는 요즘 데미와 관계가 너무 껄끄러워서 업무 진행이 죄다 막히고 있었다. 그녀가 제안한 몇 가지 업무 절차도 모조리 보류 상태였다.
“괜찮아요. 그냥 생각 좀 하느라 그래요. 그런데 유미 씨는 왜 그런 거 같아요? 이혁 쪽이 갑자기 사과문을 냈던 이유 말이에요.”
“글쎄요... 아마 그 사람들도 그제야 정신을 차렸나 보죠. 일이 더 커지면 본인들한테도 손해니까.”
진유미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녀도 확신은 없어 보였다.
박아윤은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아무래도 단순히 정신 차린 것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때 이혁의 매니저가 나한테 찾아왔을 때의 건방진 태도를 보면 절대 쉽게 물러날 사람 같지 않았거든요.”
“그럼... 누가 도와준 거 아닐까요?”
그 말에 박아윤은 잠시 말이 없었다.
그들을 도와준 사람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건 박서준 한 사람뿐이었다.
임이찬의 일이라면 그가 나섰을 가능성이 없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뭐랄까, 묘한 분위기가 있었으니까.
박아윤은 고개를 흔들었다.
‘안 돼, 그런 생각 하면 안 돼!’
그런 상상은 하면 할수록 늪 같았고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참, 오늘 오전에 데미 부장님이 회의를 열었어요. 매니지먼트팀의 규칙을 전면 개정하자고 했지 뭐예요.”
진유미가 입을 삐죽였다.
“그런데 웃긴 건 뭔지 알아요? 우리 둘한테는 아예 공지도 안 하고 혼자 회의를 잡았다니까요.”
데미는 그날 민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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