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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배웅해 줄 필요 없어요. 혼자 갈게요.” 남녀끼리만 있으면 바로 낭설이 꼬리에 불을 다는 법이다. 박아윤은 강민건에게 또다시 구설수를 안겨 주고 싶지 않았다. 강민건의 입장에선 손님을 직접 배웅하는 게 일반적이지는 않으니 말이다. 강민건이 그녀의 가방을 집어 들었다. “왜요? 나랑 같이 가는 게 그렇게 마땅치가 않아요?” “지금 그렇게 말한 적 없는데 스스로 해석해서 감정적으로 몰아가는 거, 그거 도덕적 협박이에요.” “...” 강민건은 말문이 막혔다. 박아윤이 되짚어 보니 사실 아무 관계도 아닌데 괜히 겁먹은 건가 싶었다. 그저 사람들이 쓸데없는 상상을 좋아해서, 남녀가 단둘이 있으면 항상 온갖 잡다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게 당연지사다. 강민건이 먼저 사무실 문을 밀고 나가니 손 비서가 대기 중이었다. “대표님, 제가 박아윤 씨를 모셔다드릴게요.” 강민건이 날카로운 눈빛 한 방울 떨군다. 눈치가 이리 없을 수가 없다. 박아윤이 눈이 빙글빙글 돌도록 두 사람을 오가며 보다가 강민건이 든 가방을 쏙 빼앗았다. “됐어요. 제가 갈게요. 바쁘신 분들 시간 뺏지 않겠습니다.” “오늘 감사했어요. 또 봐요.” 그녀는 손을 흔들며 후다닥 사라졌다. 손 비서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 뒤돌아섰는데 강민건이 그를 살기 어린 눈빛으로 보고 있어 덜덜 떨렸다. “허허, 대표님... 대화 잘 되셨어요?” 강민건은 손 비서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네 덕분에 완전히 망쳤어.” 손비서는 울상이었다. 그는 그저 인사이자 인도의 의무를 다하려던 것뿐인데, 박아윤이 그냥 손님이 아니라 강민건한테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걸 잊었다. 손비서는 묵묵히 사과했다. “대표님과 박아윤 씨 더 가까워지셨네요. 방금도 박아윤 씨가 일부러 방해하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대표님 깜짝선물 준비 중’이라고 하셨어요.” 강민건의 표정이 확 개었다. “진짜?” “네!” “그럼 나가 봐.” 손비서는 간신히 살아남은 기분이었다. ... 임씨 가문. “지효랑 주씨 가문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어요? 벌써 꽤 됐는데도 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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