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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그녀가 운성으로 막 돌아왔을 때 부모님의 결혼에 문제가 생겼고 게다가 정서도 좋지 않았던 탓에 친구를 사귀는 데 전혀 관심이 없었고 말수도 적었다. 반면 유시영은 그녀와 정반대였다. 그녀는 활발했고 반에서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한수혁과 중학교 때부터 동창이었고 둘은 사이가 매우 좋았다. 짝꿍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최지은과 그녀의 관계도 가까워졌다. 한수혁이 처음으로 최지은에게 고백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날 무렵이었다. 최지은은 그때 연애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수혁은 유시영에게 그녀의 지원 학교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최지은은 어머니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라 운성에 남기로 했고, 한수혁도 그녀와 같은 대학교에 지원하며 운성에 남았다. 반면 유시영은 가장 북쪽으로 갔고 그들의 연락은 점차 줄어들었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 한수혁은 다시 그녀에게 고백했다. 그가 처음 고백했을 때로부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최지은의 어머니는 병으로 황혼이 깃든 저녁에 숨을 거두며 그녀에게 수천만 원이 든 통장을 남겼다. 이것이 혁운 그룹의 첫 번째 창업 자금이었다. 그때까지도 최지은은 한수혁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그는 스스로 나서서 막 창립한 그녀의 회사에서 일을 도왔다. 대학생이 신분이나 배경 없이 창업하다 보니 출발이 매우 힘들었다. 한수혁은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반년 후 회사는 초기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지은은 한수혁의 집안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반년 동안의 이익을 모두 그에게 넘겼다. 한수혁은 돈을 받지 않고 오히려 그 이윤을 혁운 그룹에 투자하며 최지은과 함께 창업을 이어갔다. 그는 진심이었고 그녀만 바라보며 온 마음을 다 바쳤다. 최지은은 처음으로 마음이 설렜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던 유시영도 이때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말했다. [지은아, 진심은 정말 귀중한 거야. 한수혁은 3년 동안 묵묵히 널 좋아했어. 나도 오랫동안 좋아한 사람이 있어.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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