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화
최지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지막이 덧붙였다.
“보안팀에 가서 감시 모니터를 확인해봐요. 내 차에 무슨 짓을 하지 않았는지 확실히 해야 해요.”
최지은은 언니가 떠올랐다. 언니는 이미 아픈 몸인데 만약 자신까지 무슨 일이 생기면 언니는 더는 버티지 못할 거다.
그래서 이렇게 자신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사람이 다가올 때면 최지은은 언제나 경계심을 세우며 더 많이 조심했다.
그녀가 무너지면 언니는 아마 삶을 포기해 버릴 테니까.
장승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최 대표님.”
진서연은 최지은을 보자 똑바로 섰지만 최지은은 덤덤히 지나갔다.
장영준도 최지은의 곁을 경호하며 진서연이 최지은을 밀치거나 충돌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진서연은 잠시 장영준을 바라보다가 질투와 증오가 담긴 눈으로 최지은을 노려보았다.
“그렇게 제가 무서우세요? 옆에 경호원까지 데리고 다닐 정도로요.”
최지은은 코웃음 쳤다.
“착각하지 마. 네 꼬락서니를 좀 봐, 저렇게 초췌해선 무슨 저승사자한테 혼 깔린 줄 알겠다. 내가 한 방 날리면 저승사자의 실적을 완성해 줄 것 같잖아.”
진서연은 이를 악물고 증오에 찬 눈으로 최지은을 노려보았다.
“이미 떠났으면서 왜 다시 돌아왔어요?”
“수혁 씨는 이제 지은 언니를 사랑하지 않아요. 왜 아직도 뻔뻔하게 여기에 붙어 있는 거예요!”
최지은은 진서연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한 채 조용히 서서 그녀의 미쳐버린 모습을 바라보았다.
진서연은 그녀의 평온한 모습을 보고 이를 악물며 싸우려고 최지은에게 달려들었다.
“내 아이 돌려주세요!”
장영준이 재빨리 나서 그녀를 막아서며 손으로 밀치자 진서연은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의 눈에는 고통스러운 눈빛이 어렸다.
그녀는 얼마 전 유산했기 때문에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날 탓하지 마. 네 아이는 나와 상관없어. 살려내라고? 나는 남자도 아닌데 어떻게 돌려줘? 빚은 갚을 사람은 따로 있어. 어서 한수혁을 찾아가서 다시 아이를 낳아봐.”
최지은은 진서연을 내려다보았는데 그녀의 눈에는 세상을 내려다보는 듯한 냉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