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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화난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난 화나지 않았어.’ 최지은은 똑 부러지게 말했다. “진지하게 말한 거야.” 그녀가 말을 마치자 장승현의 전화가 걸려왔다. “최 대표님, 차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진서연이 차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최지은은 알았다고 말하며 휴대폰을 가방에 넣은 후 안심하고는 차에 올라탔다. 차는 재빨리 주차 공간을 빠져나와 진서연 앞에 멈춰 섰다. 경호원들에게 끌려가고 있었던 진서연은 최지은이 앞에 멈춰 서자 그녀는 욕설을 퍼붓는 것도 잊은 채 멍하니 바라봤다. 최지은은 창문을 내리고 그녀를 향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혁운 그룹에 와서 한수혁을 귀찮게 하는 건 괜찮지만 나를 번거롭게 하면 안 돼.” 최지은은 말을 마치고 한수혁의 당황한 눈빛 속에서 액셀을 밟고 떠났다. 장영준은 자신의 차를 가져와 최지은의 차 옆에 주차했다. 최지은이 떠나자 그는 한수혁을 막지 않고 돌아서서 차에 탔다. 장영준도 떠날 때 진서연 앞에 잠시 차를 세우고 진지하게 말했다. “방금 최 대표님 말씀 똑똑히 들었죠?” 진서연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의 초췌하고 핼쑥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장영준은 더는 그녀를 괴롭히지 않고 한수혁의 살기 어린 눈빛을 받으며 자리를 떴다. “한 대표님, 그럼 저희는 이분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경비원들은 한수혁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진서연을 끌고 가려 했다. 진서연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수혁 씨! 날 그렇게 대하면 안 돼요. 나를 지켜준다고 했잖아요. 수혁 씨...” 한수혁은 미간을 찌푸렸고 눈빛은 마치 서리가 내린 것처럼 차가웠다. “놔줘.” 경비원들은 그 말을 듣고 진서연을 놓아주며 공손하게 말했다. “그럼 한 대표님, 저희는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최지은이든, 눈앞의 한수혁이든 경비원들은 누구 하나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감히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들이 몇 걸음 채 가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따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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