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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배아현이 강도윤과 함께 식사하는 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느낄 만큼 불편해할 일이었다. 서민준이 무언가 더 말하려던 순간, 붉은색 스포츠카 한 대가 강도윤이 탄 차 뒤에 멈춰서더니 배아현이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었다. “지은아, 여기야!” 최지은은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왔어?”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서민준을 향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서민준은 어리둥절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지은이 막 발걸음을 옮기려 할 때 강도윤이 차 창문을 내렸다. 그녀가 인사라도 하려는 찰나, 그는 냉정한 표정으로 서민준을 향해 말했다. “언제까지 거기 있을 거야? 출발 안 해?” 서민준은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바로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최지은은 그의 태도에 개의치 않으며 말했다. “강 대표님, 저는 먼저 가볼게요.” 그러자 강도윤이 그녀를 올려다보며 되물었다. “왜? 혹시 내가 붙잡아주길 바라는거야?” 최지은은 그의 말에 당황해하더니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요.” 강도윤은 담담한 눈빛으로 그녀의 얼굴을 힐끔 보더니 말을 이었다. “아니라면서 왜 아직도 안 가는건데?” 최지은은 그의 말에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가 아직 대답도 하기 전에 뒤쪽에서 배아현이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지은, 빨리 타. 가자!” 최지은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강도윤을 향해 말했다. “강 대표님,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그녀가 발걸음을 옮겨 아직 배아현의 차에 도착하기도 전에 강도윤의 차가 빠른 속도로 그녀 옆을 스쳐 지나갔다. 최지은은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배아현의 차 문을 열었다. 그녀가 조수석에 앉자마자 배아현은 반갑게 안아주며 직접 안전벨트까지 매줬다. “내가 이미 단풍정에 자리 예약해놨어. 우리 오늘 배터지게 먹자.” 최지은은 환하게 웃으며 빨리 출발하자는 손짓을 했다. “출발!” 붉은색 스포츠카는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도로 위를 달려 단풍정으로 향했다. 서민준이 백미러를 보니 배아현의 붉은 스포츠카가 뒤따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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