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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윤지현은 진짜로 잠깐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저 지긋지긋한 일본인 귀신 아줌마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니야. 괜히 이 섬의 주인이 되면 그 귀신까지 내 집에 따라오는 거 아냐?’ “사실 이 섬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대표님이 선물로 주신다면... 음... 바로 되팔아서 비싸게 팔아먹을게요.” 그녀는 조도현의 손을 꼭 붙잡고 진심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 조도현은 말이 없었고 옆에서 에블린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 혹시 내가 먼저 찾으면 어떡할 건데?” 조도현은 슬쩍 웃으며 그녀를 봤다. “혹시라니? 에블린, 너무 자신감 없게 굴지 마.” 에블린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때 방지혁과 손태호도 끼어들며 반드시 이길 거라고 다짐했다. 순간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 모두 정말로 보물찾기해서 섬을 차지하는 게임에 몰입한 것처럼 웃고 떠들었다. 곧 벨리나는 각 손님에게 한 장씩 노선도와 단서지를 나눠줬다. “20분 뒤에 시작할 거예요. 행운을 빌어요. 전 3층 첫 번째 방에서 승자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 그 사람이 내 목에 다시 목걸이를 걸어주면 됩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떴다. 거실에 남은 손님들은 각자 손에 쥔 단서를 두고 토론에 빠졌다. 누군가는 보석이 아직 성안에 있을 거라 했고 누군가는 뒤편 숲에 숨겼다고 우겼고 지하실이니 다락방이니 온갖 추측이 오갔다. 흥분은 점점 짜증으로 바뀌고 목소리도 커졌다. 특히 방 안의 묘한 향기 때문인지 남자들은 점점 신경질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했고 여자들 역시 두통과 혼란, 예민함이 극에 달해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보였다. 20분이 다 되기도 전에 이미 곳곳에서 분노가 번져가기 시작했다. 조도현은 미리 일행을 모아 거리를 두었다. 아무도 단서도 꺼내지 않고 앞으로 뭘 할지 말하지도 않았고 그는 그저 담담하게 주변을 관찰할 뿐이었다. 윤지현 일행은 모두 의아함을 느꼈지만 조도현이 저러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 믿고 따랐다. 20분이 지나자 조도현이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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