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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조세권과 노정아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적합한 손주며느리를 이미 정해놨다고?’ 조미선은 천천히 차를 한 모금 마시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다음 달 16일, 너희 모두 도현이랑 같이 연성으로 갈 거야. 이미 유씨 가문 어르신과 약속을 다 잡아놨어.” 그 말을 듣고 노정아는 긴장한 표정이 되었다. ‘유씨 가문?’ 손톱만 만지작거리던 조은수도 그제야 눈을 번쩍 들었다. ... 한편, 조도현과 윤지현은 각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올라오자마자 윤지현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렸다. 부상 중인 유하민은 베란다에서 포도를 먹으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조도현이 거실로 나오는 걸 보고 말했다. “너 아까 여자 친구 데리고 집에 밥 먹으러 간다고 하지 않았냐? 뭐야, 아줌마가 갑자기 또 돌변했어? 내가 가서 자극 좀 줄까?” 조도현은 아무 말 없이 소파에 앉았고 유하민은 조도현의 무력한 표정을 보고 눈썹을 치켜올렸다. “설마, 지현이랑 아줌마가 싸운 거야? 두 사람 다 엄청나게 얌전해 보이던데.” 조도현은 고개를 저었다. “우리 할머니가 오셨어.” “에휴...” 유하민은 상황을 단번에 이해하고는 신맛이 나는 포도를 내려놓고 동정하듯 조도현의 어깨를 툭 쳤다. “에휴, 힘내라. 내가 우리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뭐라 좀 할까?” 조도현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됐어. 괜히 일이 더 꼬일 수도 있어.” 유하민은 여전히 상황을 다 파악하지 못한 표정이었고 조도현은 절에서 있었던 우연한 만남 이야기를 대충 들려줬다. “딱 두 분이 일부러 만남을 주선한 거였네. 근데 그 목적이 뭘까? 대체 뭘 노리는 거지? 어른들은 뭘 제일 좋아할까?” “설마 우리 두 가문끼리 결혼하라는 거야? 세상에... 우리 둘 일을 어르신들도 다 알고 있었어.” “넌... 진짜 한마디라도 안 하면 죽냐?” 유하민은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 나도 며칠 뒤 집에 돌아가서 분위기 좀 알아볼게. 근데 어차피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하면 되잖아. 정 안 되면 네가 절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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