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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녁도 너무 맛있었고 정말 즐거웠어요.” 윤지현은 예의 바르게 말했다. 그녀는 즐거웠다면서 바로 작별 인사를 했다. “시간도 늦었으니 저는 이만 돌아가 볼게요.” 윤지현이 가보겠다고 하자 조은수와 조은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윤지현을 붙잡았다. 조은별이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언니, 가지 말고 앉아서 과일 좀 드세요.” 조은수는 조금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성주 아저씨가 포도를 재배하셨다는데 한 번 먹어봐요. 많이 시긴 할 텐데 어쩌면 지현 씨 입맛에 맞을지도 몰라요.” 윤지현은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나를 보내주지 않으려고 하네.’ 고유진은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인 조씨 집안 사람들의 태도에 식은땀이 났다. 혹시라도 그들이 윤지현을 납치해서 병원으로 보내 검사를 해보려고 하는 건 아닐지 걱정되었다. “지현아, 다들 아쉬운 모양인데 조금만 더 앉아 있다가 우리랑 같이 돌아가자.” 여윤아가 윤지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지금 당장 떠날 수는 없을 것 같으니 몇 분 더 앉아 있어야 할 듯싶었다. 조씨 가문 사람들이 윤지현을 잡아먹을 리도 없었다. 잡아먹는다고 해도 조도현이 잡아먹을 것이다. 조도현은 윤지현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았고 윤지현도 어쩔 수 없이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윤지현에게로 집중되었다. 조금 전 구역질을 한 탓에 다들 뭔가를 짐작했을 것이다. 윤지현은 과일을 먹으며 사람들의 시선들을 잊어버리려고 했다. “지현아, 위장이 좋지 않다면서. 며칠 뒤에 우리 같이 건강 검진할 생각인데 너도 같이하자.” 노정아가 자애롭게 웃으며 말했다. “...” 포크를 멜론에 꽂았는데 멜론이 다시 접시 위로 떨어졌다. 윤지현은 고개를 들면서 말했다. “지난달에 이미 했어요. 건강검진을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들었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해에 같이 가요.” 조은별은 안타까워했다. ‘엄마, 언니가 그렇게 뻔한 수작에 넘어갈 리가 없잖아요!’ 조은수는 조은별을 한심해했다. ‘너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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