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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뭐지? 고양이인가...? 어젯밤에도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걸 들었는데.’ 윤지현은 자리에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다. 소리가 여전히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었지만 다가가지 않고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하지만 1분 후, 재빨리 일어나 조도현과 유하민을 찾아 나섰다. 직감적으로 그 소리가 고양이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 휴대폰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 통의 전화로 해결될 일일 텐데. 하지만 휴대폰은 고유진이 떨어뜨려 고장 냈다. 그들이 사라진 방향을 따라 유하민을 먼저 찾아갔다. “응접실 복도 쪽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혼자 가서 보기엔 좀 무서워서.” 유하민이 말했다. “함께 가서 보자.” 윤지현은 유하민을 데리고 갔다. 유하민은 마음이 급해 걸음도 빨랐다. 긴 다리로 전속력을 내어 걸으니 조금만 천천히 걸어도 뒤처졌기에 어쩔 수 없이 종종걸음으로 따라갔다. 눈치채지 못한 유하민은 걸으면서 조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불러왔다. 곧 다른 곳에 있다가 달려온 조도현은 윤지현이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파 그녀를 바로 들어 올렸다. “좀 쉬어.” 말하면서 차가운 눈빛으로 유하민을 바라보자 유하민이 말했다. “아, 다 내 잘못이야. 나중에 보상해 줄게.” 윤지현은 좀 부끄러워했다. “일단 사람 찾는 게 중요하니까, 먼저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하민이 말했다. “고마워. 그래도 지현이가 이해심이 많네.” 응접실 쪽으로 걸어간 후 윤지현이 복도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울음소리인지 뭔지 확실치는 않은데 들으면 좀 소름 끼쳐요.” 조도현이 윤지현을 칭찬했다. “다가가지 않은 게 맞아, 어쩌면 여자 귀신일지도 모르잖아.” 윤지현은 어이가 없었다. ‘하하, 겁까지 주다니. 참 고맙기도 하네.’ 유하민이 앞장서 걸어갔다. 쾌 긴 복도, 끝까지 가면 코너가 있고 그 코너를 따라 계속 가면 뒤뜰까지 갈 수 있었다. 코너에 도달하기 전, 울음소리가 다시 희미하게 들려왔다. 슬프고 애절하며 가슴을 찢는 듯한 울음소리에 윤지현은 코가 시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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