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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할 말을 잃은 조우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이 여자, 정말 말발이 제법이군.’ 윤지현이 조우현을 향해 눈짓했다. ‘어디 한 번 더 해봐, 네 형 한 번 더 괴롭혀 봐. 네 형이 동생들을 아껴주니까 그걸 믿고 마구 덤비는 거야?”’ 진성주를 통해 조도현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후 윤지현은 조도현이 정말로 불쌍하다고 느꼈다. 도대체 이런 것도 동생이라고... 연애를 원하는 동생이 있는가 하면 그를 원수로 생각하는 남동생도 있었다. 조도현은 그저 맏이라는 이유로 모든 일을 떠맡고 처리해야 했다... 문제는 그때의 조도현도 많이 어렸다는 것이다. 만약 윤지현 본인이었다면 그녀는 절대 다른 사람의 인생 따윈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알아서 살아남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안서연조차도 모든 것을 털어버렸는데 조우현은 아직도 형을 적대시하고 있었다. 이건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윤지현의 눈짓에 결국 ‘항복’한 조우현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하든 내 알 바 아니야. 그냥 한 마디 충고한 것뿐이야.” 윤지현이 말했다. “셋째 도련님이 다른 사람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는 것 같은데? 특히 유하민 대표 일에 아주 관심이 많네. 왜, 유 대표가 다칠까 봐 걱정돼? 그럼 가서 위로해 줘.” 조우현의 얼굴이 순간 굳어버렸다. “누가 유하민을 걱정하는데? 착각하지 마!” 말을 마친 뒤 걸음을 옮겼다. 윤지현은 사실 놀리려고 한 말이었다. 하지만 이 녀석이 너무 크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눈에 묘한 생각이 스쳤다. ‘어? 진짜로 화난 건가?’ 오빠와 새언니를 번갈아 보던 조은별은 잠시 망설이다가 조우현을 조용히 따라갔다. ‘그냥 셋째 오빠나 돌봐야겠어.’ 조도현은 윤지현의 허리를 감싸더니 그녀를 품에 안았다. “지현이가 나를 위해 큰 힘이 되어주네? 너무 좋아.” 그러고는 몸을 숙여 윤지현 가까이 다가갔다. 고유진 일행은 속으로 외쳤다. ‘저기요! 우리 여기 있는 거 안 보여요? 우리 귀도 눈도 멀쩡하다고요!’ 윤지현은 조도현의 가슴을 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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