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7화
중앙신주대륙 변두리의 한 부두에 무수한 크고 작은 비행선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한눈에 끝이 보이지 않았는데, 눈대중으로 적어도 수십만 척은 될 것으로 보였다. 비행선은 많았지만 전혀 지저분해 보이지 않았다. 한 척에 한 척씩 이어져서 아주 질서정연해 보였다. 게다가 많은 스태프가 지휘하고 있었다.
이 비행선들의 90% 이상은 모두 화물을 운송하는 무역선이었다. 일부는 방금 이곳에 와서 중앙신주대륙에서 비행선에 싣고 온 화물을 팔려고 했다. 그리고 일부는 성원계의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부두는 중앙신주대륙에 흔하디흔했고 이곳은 그중 하나일 뿐이었다. 중앙신주대륙 전체가 성원계의 무역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엄청난 물량이었다.
매일 오가는 비행선의 물동량은 끔찍할 정도로 많았다. 성원계에서 중앙신주대륙만큼 번화한 곳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할 수 있었다. 이곳이 진짜 땅값이 금값이라고 할 정도였고 성원계에서 돈을 쓰면서 먹고 노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잘나간다고 할만한 세력이라면 모두 중앙신주대륙에 자체 산업 하나씩은 갖고 있었다.
임동현은 여기에 돈을 쓰기로 한 것은 지금으로서 가장 옳은 결정이었다. 다른 곳에서 몇백조 성원 화폐를 쓴다면 분명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상기하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반드시 차곡차곡 리치 포인트를 쌓아야 했다.
임동현은 지구에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왔기에 잠자코 큰돈을 버는 이치를 잘 알고 있었다. 임동현은 반드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지 않는 전제하에 될수록 많은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선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여 돌발상황에 대비해야 했다.
이때 주만영이 있던 무역선은 웜홀을 막 벗어나 중앙신주대륙으로 진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그들의 무역선은 여기에 정박해 있으니 그렇게 작고 볼품없어 보였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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