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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7장

먼지가 도윤의 얼굴로 날아 들고 있을 때 민진과 지나는 도윤 쪽으로 걸어왔고 먼지가 다 가라앉자 그 상자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안에는, 먼지로 덮인 긴 검이 있었다. 먼지로 뒤덮여 있었지만 검의 눈부신 자태를 감출 수 없었다. 사실 너무 빛이 나서 그 셋은 멀리서 이 검을 보더라도 검의 광택을 보면 등골이 오싹해질 것이라고 느꼈다. “…수 천년은 된 것 같지만, 검이 여전히 날카로워!” 민진이 웃으면서 검을 집어 들려고 하면서 말했다. 검에 큰 관심이 없어 보였던 지나는 뒤를 돌아 벽화를 볼 뿐이었다. “무, 무거워..!” 민진은 계속 검을 들으려고 애쓰며 낑낑 댔다. 돌은 마치 돌 상자 바닥에 붙어 있는 듯 느껴졌다. “내가 해볼게!” 도윤은 칼자루를 잡으려 손을 뻗으며 말했다. 약간의 힘을 주자, 도윤은 쉽게 검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렇게 무겁지는 않네!” 도윤은 손목을 살짝 흔들어 검에 묻은 먼지를 털며 깔깔 웃었다. 막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조금 전 민진이 말한 것과 같이, 정말로 날카로웠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검에는 ‘라이트베인’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도윤은 이 검이 평범하게 생겼지만 다소 특별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라이트베인도 마법 유물일까..?” 도윤은 놀라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도윤의 견해로는, 그는 무기에서 어떠한 영적인 흔적도 찾아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뛸 듯이 기뻤다. 새벽녘으로부터 세 가지 장검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는 사실에 더욱 기분이 좋았다. 우연이건 아니건 그는 이제 기술을 실전할 수 있는 완벽한 새 무기를 갖게 되었다. “..얘들아.. 일로 와서 좀 봐봐!” 이 벽화에 뭔가 이상한 게 있어!” 갑자기 지나가 소리쳤다. “오, 지나야, 그 판타지 벽화는 그만 들여다봐! 여기로 와서 이 검이 돈적으로 가치가 있을지 봐줘!” 민진이 대답했다. “아니야, 그게 아니라! 벽화의 마지막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보니까, 여기에 모든 그림들이 그냥 판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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