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장
수아는 이미 다 계획이 있었다.
자신이 위험에 처하는 걸 도윤이 발견하면 바로 와서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 도윤의 인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
그가 오면, 수아는 울고불고 성질을 부리며 자살기도를 하려고 했다. 이 모든 것을 보면, 도윤이 안쓰럽게 느껴서 자신을 위로해줄 지도 모른다!
그러고 나면, 수아는 다시 도윤과 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될 것이다.
처음에 봤을 때 수아는 말로는 도윤을 극도로 혐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녀의 진짜 목적은 도윤이 자신을 찬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 날 도윤을 궁지로 몰아넣기는 했지만, 절대 부하를 시켜서 그에게 손 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 당시 그녀가 그에게 하고 싶었던 것은 대놓고 무시 좀 하다가 자신을 떠나니 기분이 어떻냐고 묻고 싶었다.
그녀는 도윤이 미련 가득하기를 바랬다.
놀랍게도, 도윤은 오늘 그녀를 보러 조차도 오지 않았다! 수아가 자살시도를 했다고 말했는데도 말이다!
“아! 개빡쳐!”
조 씨 가문이 권력이 세긴 했지만 수아는 마음 속으로 조 씨 가문은 도윤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니, 내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언니가 말한 거 그대로 다 말 했어! 그런데, 진짜 약혼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어!” 수연이 말했다.
“하! 안 믿어! 최지나랑 약혼한다는 게 말이 안돼!”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수아도 약간 걱정이 됐다. 사실, 어젯밤에 소식을 듣고 긴장을 했었다.
어쨌든, 모든 소식은 특히 지나가족과 조 씨 가문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조 씨 가문이 알게 된 이상, 수아가 알기까지 금방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수아가 꽃병을 집고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말없이 소파에 앉았다.
이러고 있는 동안, 성남시 공항에서는 요란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우와! 성남시 진짜 아름답네! 서울보다 더 아름다워!”
“맞아. 우리가 여기 온 이유 중 하나지. 어쨌든, 미나야, 여기서 우리가 완전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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