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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질투하는 거예요?

연주형이 진우현을 힐끔 보더니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장서현에게 말했다. “아까도 말했잖아요. 지연이는 내 여동생이에요. 막 졸업한 어린애라서 겁이 많아 놀리면 안 돼요. 안 그러면 다시는 우리랑 같이 놀러 오지 못할 거예요.” “주형 씨 친척들 제가 다 아는데 주형 씨가 막내예요. 어디서 뜬금없이 여동생이 생긴 거예요?” 장서현은 고개를 돌려 옆의 남자들에게 장난스레 물었다. “당신들이 말해보세요. 지연 씨를 어린애로 볼 수 있겠어요?” 현장에 있는 사람 중 오직 장서현만이 연주형에게 맞설 수 있었다. 다른 남자들은 연주형을 화나게 할까 봐 두려워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연주형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장서현 씨, 그렇게 보고 싶으면 제가 올라가서 해줄게요. 200개, 어때요?” “주형 도련님, 팔굽혀펴기하는 거죠? 제가 올라가서 할게요.” 강지연이 갑자기 연주형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녀는 연주형이 장서현에게 굽신거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종일 속에 쌓인 분노가 목구멍까지 차올라 더는 참기 어려웠다. 어차피 장서현의 목적은 그녀를 망신시키는 것이었다. 그깟 팔굽혀펴기 몇 개일 뿐이니 그녀만 창피하다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끝나는 일이었다. 말을 마친 강지연은 하이힐을 턱 차버리고 그대로 당구대 위로 올라섰다. 순간 주위가 얼어붙은 듯 조용해졌다. 그녀는 단번에 엎드려 팔굽혀펴기 자세를 잡았다. 누군가 몰래 휴대폰을 꺼내 촬영 버튼을 눌렀다. 몸에 꽉 맞는 드레스 자락이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들추어지며 하얗고 가느다란 다리가 드러났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힐끗 보더니 손을 뻗어 바로잡아 가렸다. 그런데도 드레스에 둘러싸인 강지연의 몸은 그렇게 대담하게 모든 사람의 눈앞에 노출되었다. 그 매혹적인 곡선은 안정적인 리듬으로 오르내렸다. 이 광경은 현장에 있던 모든 남자의 혈기를 돋우었다. “하나, 둘, 셋...” 강지연은 이를 악물고 마음속으로 세고 있었다. 넷을 세고 몸을 내리자마자 허리에 갑자기 힘이 가해졌다. 그 순간 주변에서 놀란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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