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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신승우는 말없이 차가운 얼굴을 유지했지만 눈가에 서린 냉기가 아주 조금 녹아내린 듯했다. 송찬미는 그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하자, 송찬미는 입가에 미소를 띠고 다시 신승우에게 다가갔다. 이번에는 잠깐 닿았다가 떨어지는 키스가 아니었다. 송찬미가 먼저 신승우의 입술을 포개고 천천히, 깊게 입을 맞췄다. 신승우도 더는 참지 않았다. 신승우는 송찬미의 허리를 단단히 감아 끌어당기며, 숨이 엉키도록 송찬미의 키스에 깊게 응했다. 송찬미는 얇은 옷감 너머로 전해지는 신승우의 체온에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차 안 공기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호텔까지는 가까웠다. 차가 정문 앞에 멈춰 섰을 때, 두 사람은 모두 거친 숨을 내쉬었다. 신승우의 눈빛에는 아까의 냉기가 사라지고, 뜨거운 기운만 남아 있었다. 송찬미는 손끝으로 신승우 입술에 남은 립스틱 자국을 조심스럽게 닦아내며 웃었다. “이제 진짜 화 풀렸어요?” 신승우는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낮게 말했다. “내 방으로 와.” 송찬미는 망설이며 작게 말했다. “저는 서 비서랑 같은 방인데... 제가 빠지면 이상하잖아요.” 하지만 신승우의 말투는 단호했다. “그건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와.” 송찬미는 더는 못 이겨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함께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때, 곽도현이 탄 택시도 마침 호텔 앞에 도착했다. 곽도현은 내리자마자 상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인천 쪽에 중요한 고객 미팅이 잡혔고, 마침 곽도현이 근처에 있으니 지금 바로 얼굴을 보러 가 달라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상대가 덧붙였다. “비서도 한 명 데려가세요. 이야기한 내용 정리해 두어야 나중에 계약이 수월할 거예요.” 전화를 끊은 곽도현의 미간이 살짝 찌푸러졌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다. 서지연이 곁에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본부장님, 무슨 일이에요?” 곽도현은 목소리를 낮췄다. “고객 만나러 나가래요. 지연 씨, 저랑 같이 가요.” “네... 알겠어요.” ... 최상층 스위트룸. 송찬미가 방에 들어서자마자, 신승우는 송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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