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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송찬미는 순간 놀랐다. “언제?” “며칠 전에. 고객이랑 밥 먹다가 식당에서 우연히 만났거든. 내가 데이트하는 줄 알고 그날 밤에 찾아와서 설명하라고 하더라.” 신지영은 얼굴이 더 빨개졌다. “알잖아. 전에 술 취해서 하룻밤 있었던 뒤로 내가 연락도 안 받고 일부러 피했잖아. 나도 그게 좀 못됐다는 건 알아. 그런데 예전에 내가 고백했을 때 그렇게 단호하게 거절해서 난 날 신경도 안 쓰는 줄 알았어.” “그날 식당에서는 멀쩡해 보였는데 밤에 찾아와서는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굴었어. 다짜고짜 키스하고, 내가 뿌리치고 뺨을 때렸는데 그때 보니까 눈이 빨갛고 얼굴에 눈물 자국이 있더라. 그렇게 자존심 강한 사람이 나 때문에 울었다는 게 마음이 너무 아팠어.” “그날 밤에 다 털어놓고 얘기했어. 그 사람은 진심을 고백하며 나한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어. 그래서 받아들였지. 난 아직도 그 사람을 좋아하거든. 찬미야, 나 너무 연애에 약한 거 같아?” “전혀 아니야.” 송찬미는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네가 얼마나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난 다 알아. 사랑하는 사람이랑 함께할 수 있다면 그건 축하할 일이야.” “역시 넌 알아줄 줄 알았어.” 신지영도 그녀를 안았다. 그때 신지영의 전화가 울려서 보니 배영수의 카톡 영상 통화였다. 송찬미는 웃으며 말했다. “말하자마자 전화 오네. 둘이 얘기해. 난 이제 들어가서 자야겠다. 안 그러면 이따 네 오빠가 또 찾을 거야.” 신지영은 달콤하게 웃었다. “잘 자. 찬미야.” “잘 자.” 다음 날, 창립 기념일 당일, 송찬미는 연보라색 오프숄더 롱드레스를 골랐다. 치마 위에는 연보라색 시스루를 한 겹 입었는데 그 위에 수많은 작은 다이아가 장식돼 조명 아래서 눈부시게 반짝였다. 맞춤 드레스가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었는데 오늘 오전에 신지영이 같이 골라 주었다. 결국 그녀는 이 연보라색 드레스로 결정했다. 송찬미는 드레스룸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승우 오빠.” 신승우는 드레스룸 밖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가 그녀의 부름에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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