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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너도 이젠 나이가 적지 않아. 여자한테 가장 귀한 게 젊음이야. 그러니 어서 남자를 찾아야지 않겠어? 나이가 더 들면 찾기 어려워져.” 방세린이 아직 어리둥절해 하고 있던 그때 홍경자가 참다못해 입을 열었다. “네 아들이 저지른 잘못은 네 아들이 스스로 치러야지. 그 주씨라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를 것 같아? 세린이한테 뒤처리를 맡길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세린이를 절대 그 집에 시집 안 보내.” 정지숙이 불쾌해하며 말했다. “제 아들이 어머님 손자는 아닌가요? 친손자도 내팽개치고 시집가면 그만인 손녀를 챙기시려고요? 주씨 가문의 조건이 얼마나 좋은데요. 세린이가 시집가는 게 뭐가 어때서요? 아무튼 그 예물 1억이 없으면 어머님 손자는 감옥에 가야 하니까 알아서 하세요.” 정지숙의 말을 듣고서야 방세린은 상황을 파악했다. 알고 보니 방세운이 도박하다가 2억 원의 빚을 진 것이었다. 정지숙은 집까지 팔았지만 빚을 다 갚지 못했고 이젠 방세린을 이용하여 그녀의 예물로 도박 빚을 갚으려 했다. 홍경자가 꿈쩍도 하지 않자 정지숙은 방세린의 손을 잡았다. “세린아, 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이 큰엄마가 널 돌봐줬잖아. 세운이는 네 동생이야. 절대 모른 척하면 안 돼...” 방대주가 담배꽁초를 버리고 말했다. “그래. 모른 척하면 안 돼. 모른 척하면 넌 은혜도 모르는 짐승이나 마찬가지야.” 방세린은 그녀를 잡고 있는 정지숙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차가운 독사가 똬리를 틀고 있는 듯한 느낌에 얼굴마저 하얗게 질렸다. 참다못한 홍경자가 베개를 그에게 던졌다. “네가 그러고도 큰아버지야? 네 동생이 알면 무덤에서 뛰쳐나와 너희한테 따지러 오겠어.” 소란스러운 소리에 간호사가 달려왔다. “23번 환자분, 무슨 일이에요? 병원에서 큰 소리로 떠들면 안 됩니다.” 정지숙이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방대주를 끌고 문밖으로 나갔다. 나가기 전 이 한마디를 던졌다. “아무튼 이미 주씨 가문과 얘기를 다 마쳤어요. 세린이는 싫어도 시집가야 할 겁니다.” 그들이 나간 후 홍경자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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