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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방세린이 순간 얼떨떨해하며 급히 고개를 숙여 육정환의 상태를 살폈다. “괜찮아요?” “아마 손이 아직 완전히 낫질 않은가 봐요. 귀국하고 나서 가끔 이래요.” 방세린은 육정환의 손을 들어 꼼꼼히 살펴봤다. “어디가 아픈데요? 여긴가요?” 육정환이 방세린의 어깨를 살짝 잡아 근처의 작은 노점으로 이끌었다. “먹으면서 얘기하죠.” 이번에는 방세린도 더 이상 거절하지 않고 육정환을 따라 야식 노점 앞에 앉았다. 육정환의 증상을 다 듣고 난 방세린은 먹는 약이랑 바르는 약을 몇 가지 처방해 주고 사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줬다. 육정환은 줄곧 웃는 눈빛으로 방세린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살짝 갸웃하더니 휴대폰을 꺼내 QR코드를 띄웠다. “방세린 씨, 이렇게 말로만 해선 제가 다 기억 못 하죠... 차라리 우리 친구 추가해요. 나중에 또 재발하면 바로 연락할 수 있잖아요.” 방세린은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시원하게 친구 추가를 했다. 육정환은 휴대폰을 넣으며 입가에 미묘한 웃음을 지었다. 마침 사장님이 두 사람이 주문한 꼬치를 가져왔다. 육정환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바로 먹기 시작했고 방세린은 조용히 육정환을 바라봤다. 겉으로는 브랜드 표시가 없는 옷이지만 재단과 원단이 고급스러워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였고 육정환 손목의 시계도 은근히 고급스러웠다. 이 허름한 노점 분위기와는 완전히 따로 노는 사람과도 같았다. 육정환은 방세린이 말없이 자기를 뚫어져라 보자 꼬치를 내려놓으며 한쪽 눈썹을 올렸다. “방세린 씨, 왜 빤히 저를 보죠? 설마 저랑 진짜로 썸 탈 생각은 아니죠?” 방세린은 육정환의 말투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피식 웃었다. “아뇨, 그냥 육정환 씨가 이런 걸 좋아할 사람일 줄 몰라서 그래요.” 육정환은 느긋하게 자세를 바꾸며 말했다. “그래요? 그럼 제가 뭘 좋아할 것 같아요?” 그 말투는 음식 얘기라기보다 사람 얘기에 더 가까웠다. 방세린은 순간 말문이 막혀 대답하지 못했고 육정환은 그 틈에 양꼬치 하나를 내밀었다. “먹어봐요.” 방세린은 이미 저녁을 먹어서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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