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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쿵. 서유진은 너무 무서워 머리가 새하얘졌다. ‘주지한... 설마 다 알아챈 거야?’ “내 기억을 조작한 것도 강시안이지?” 주지한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서유진. 정말 평생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주지한이 서유진을 힘껏 걷어찼다. “내가 눈이 멀었지. 너 같은 거에 놀아나기나 하고. 그 아이가 내 아이라고 해도 지니를 다치게 한 대가를 받아낼 거야.” 서유진이 처참한 모습으로 바닥에 꿇어있는데 뭐라 말하기도 전에 보디가드에 의해 제압되었다. 곁눈질로 사람들이 수술에 필요한 도구들을 들고 들어오는 게 보였다. 정신이 번쩍 든 서유진이 미친듯이 발버둥 쳤다. “지한아. 내 말 좀 들어봐. 정말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라니까... 나를 좀 믿어줘. 내가 잘못했어. 아이만이라도 살려주면 안 될까? 나오면 바로 친자 감정 시킬게. 제발 부탁이야.” “주지한. 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서유진이 미친 듯이 몸부림치자 밖으로 드러난 살갗에 상처가 나서 너덜너덜해졌다. 주지한은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만한 표정으로 서유진을 내려다보며 뼈가 시릴 정도로 차갑게 말했다. “서유진. 기억해. 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 “아니. 안돼...” 보디가드 손에 단단히 제압된 서유진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미친 듯이 몸부림쳤다. 그러다 아랫배에서 찢어질 듯한 고통이 전해져서야 서유진은 절망에 찬 눈물을 흘렸다. ‘안돼.’ 이건 누가 뭐래도 서유진의 아이였다. 게다가 사람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아이라 서유진이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걷잡을 수 없는 고통에 절망하기 일보 직전인 서유진이 원망에 찬 눈빛으로 주지한을 바라보다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주지한, 너는 뭐 좋은 사람 같아? 내가 나 사랑해 달라고 협박했어? 내가 너더러 송여진 괴롭히라고 했냐고. 너야. 주지한. 송여진을 믿지 못하고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가시덤불에서 반지를 찾게 한 사람은 너라고. 네가 직접 두 사람의 과거를 태워버렸잖아. 하하하. 해당 나무, 천문대, 노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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