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6장
이천후는 현재 축기기에 머물러 있었다. 과거의 수련법에서는 이를 개맥경이라 불렀으며 기본적으로 몸속에 영맥을 뚫어내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축기기의 수련 방식도 점점 다양해졌고 영맥을 개척하는 방법은 점차 드물어졌다. 워낙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었기에 이를 택하는 이는 극히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찬란한 대세, 영웅들이 패권을 다투는 가운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이 고대의 길을 반드시 걸어야만 했다.
몸속에 108개의 영맥을 완성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무적이 될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대제 법경뿐이었다.
이천후가 현재 보유한 개맥 수련법으로는 고작해야 23개의 경맥을 뚫는 것이 한계였다. 108개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대제 법경, 그것도 개맥경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천후의 심장이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대제 법경은 누구 손에 들어갔나요?”
이천후는 다급히 물었다.
“적산의 고대 성자가 가져갔어요!”
오재원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날 초기 제병이 감쪽같이 사라지자 여러 세력이 대제 법경을 차지하려고 격렬한 싸움을 벌였거든요. 전투가 너무 치열해서 주변의 산맥들이 모조리 쓸려나갔답니다. 결국 적산에서 나온 열 명의 대능자들이 협력하여 전장을 진압하고 대제 법경 한 장을 강탈해 갔어요.”
이천후는 헛웃음을 지었다. 적산의 힘이 얼마나 강대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지금 법경은 적산의 고대 성자 손에 들어갔다. 만약 그가 개맥의 극한까지 수련한다면 이천후는 상대조차 되지 않을 터였다.
“은인님, 적산의 고대 성자가 대제 법경을 손에 넣었으니 틀림없이 고대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고대 성자가 완전히 성장한다면 세상에서 고대 성자를 막을 자가 없을 거예요. 그리고 그들은 은인님을 죽이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니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오재원은 심각한 표정으로 경고했다.
이천후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적산의 고대 성자는 태어나면서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온 천재였다. 적산이라는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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