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5장
“산하인!”
이천후는 마치 거대한 산 같은 수인을 응축해내더니 미혜의 머리 위로 내리찍었다.
동시에 그의 강력한 정신력이 화산처럼 폭발하여 끓어오르는 용암처럼 미혜의 식해와 신혼을 향해 거세게 밀려들었다.
미혜의 몸은 마치 물속을 헤엄치는 교룡처럼 유연했지만 그 순간 갑자기 굳어버렸다.
그녀는 허공에 멈춰 선 채 순간 멍해졌다.
이천후의 강력한 정신력이 느껴졌다.
조화정원결로 수천, 수만 배로 압축해 단련한 그의 정신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해졌다.
단 한 번의 폭발적인 방출만으로도 상대의 신혼을 억누를 수 있었다. 만약 상대의 신혼이 약했다면 이 한 방에 그대로 영혼이 산산조각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 이천후의 거대한 수인이 미혜의 머리 위로 곧장 내리찍혔다.
그의 만고 금신이 더해진 이 공격이 직격한다면 미혜는 그 자리에서 즉사할지도 모른다.
“자유의 별빛 날개여!”
그러나 위기의 순간 미혜의 매끄러운 등에서 별빛처럼 찬란한 한 쌍의 날개가 펼쳐졌다. 그것은 온전히 성스러운 별빛으로 이루어진 날개였다.
콰앙.
미혜는 별빛 날개를 퍼덕이며 이천후의 정신력 속박에서 벗어났고 가볍게 발끝을 튕기며 다시 한번 천극 유룡보를 발동했다. 그러자 곧 그녀는 허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렇게 이천후의 수인은 허공을 강타했고 그대로 헛방을 쳤다.
“대장님, 상황이 어떻게 됐습니까?”
허공을 주시하던 서충현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연점산과 문흑곤 역시 똑같은 표정이었다.
한참을 지켜봐도 전투의 흐름을 도무지 파악할 수 없었다.
사실 그들은 아예 싸우는 두 사람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단지 허공을 가로지르는 황금빛이 이천후이고 푸른빛이 미혜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 저 둘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두 귀신이 싸우는 걸 보는 기분이야. 내 신안도 이번엔 소용이 없네.”
대도 보병을 가동한 탁재환은 눈을 비비며 말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리 태곤이의 실력이 미혜와 대등하다는 거야!”
“그러게요. 태곤 형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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