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0장
금우 성자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그는 이를 악문 채 낮고 거친 목소리로 내뱉었다.
“제기랄! 감히 내가 찜한 여자를 건드려? 좋아, 어디 한번 더 날뛰어 보라고 해. 화령경에 도달하면 내가 직접 그 자식의 목숨을 끊어놓겠어!”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곧바로 아첨하듯 말했다.
“성자님께서 반드시 뜻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초기 제병을 손에 넣으신다면 공작 성녀님도 감히 성자님께 대적하지 못할 것입니다!”
금우 성자는 흉측한 웃음을 지었다.
“공작 그년... 실력이 나보다 강하다고 항상 날 깔봤었어. 하지만 이제 초기 제병이 내 손에 들어오는 순간 그 여자가 감히 내 앞에서 더는 잘난 척할 수 없을 거야!”
그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
이천후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었다.
그의 콧구멍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왔는데 마치 두 마리의 백룡이 꿈틀대는 듯했다.
그는 밤새 수련을 이어갔고 그 대가는 엄청났다.
다섯 개의 보탑 영동이 활성화되며 그의 몸은 천지의 영기를 엄청난 속도로 흡수하고 있었는데 그 기세가 너무나도 무시무시해서 만약 등천로자체에 영기가 넘쳐나지 않았다면 반경 수백 리의 영기가 이미 바닥나 버렸을 것이다.
그는 이제 기제성이나 정태오 같은 강자들을 상대하는 것도 식은 죽 먹기처럼 쉬웠다. 금우 성자조차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승산은 최소 팔 할.
하지만 이천후는 여섯 번째 보탑을 완성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여섯 번째 보탑은 마지막 근본이자 핵심이었다. 형성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희귀한 재료도 필요했다.
현재 그에게 부족한 두 가지, ‘성요성금’과 ‘혈룡석’. 성요성금은 성료, 즉 신병을 만드는 재료로 세상에서 손꼽힐 만큼 희귀한 보물이었다.
혈룡석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태고 시대 용의 피가 스며들어 오랜 세월 동안 천지의 정수를 흡수하며 형성된 기석이었다. 그것은 보물 도구나 성병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신료였다.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여섯 번째 보탑이 완성된다 해도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었다.
하지만 뜻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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