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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6장

우스운 건 이천후가 가격을 높게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매 참가자들의 열정은 그보다 더 뜨거웠다는 점이었다. 현장은 온통 호가가 오가는 소리로 가득 찼고 사람들은 앞다투어 이천후가 내놓은 두 가지 보물을 차지하려고 했다. “하하, 이렇게 악랄한 장사꾼은 또 처음 보네. 저 돌덩이가 싸구려라는 건 한눈에 봐도 알겠는데 감히 이렇게 높게 부르다니! 그리고 번지르르하기만 하고 쓸모없는 황존옥은 4만 영동단이라고? 완전 바가지잖아!” 조민희가 이천후를 향해 투덜댔다. “그래요, 바가지 맞죠. 하지만 그 바가지를 가난한 무사들에게는 안 씌웁니다.” 이천후는 낄낄 웃으며 말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는 장사일 뿐이었다. 현장의 열기를 보면 누가 봐도 그의 물건을 탐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국 그 가짜 압도석은 5만 영동단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되었고 이 결과에 이천후조차 충격을 받았다. ‘저들의 재력을 너무 얕봤구나. 이렇게 헐값의 돌덩이에 5만을 쓸 정도라니. 더 비싸게 불렀어야 했는데!’ 어쨌든 이 5만 영동단은 거의 공짜로 번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천후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곳은 등천로 위라 나중에 가짜임이 들통난다고 해도 구매자가 그를 찾을 방법은 없었다. 그런데 5만 영동단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었다. 구매자는 검은 망토로 온몸을 감싼 신비로운 무사인데 그는 이천후에게서 압도석을 건네받자마자 재빨리 반지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반지를 건네는 순간 그의 기세가 폭발적으로 확장되며 산을 무너뜨릴 듯한 위압이 이천후를 덮쳤다. 그가 원하는 건 명확했다. 만약 이천후가 이 기세에 눌려 쓰러지면 5만 영동단은 줄 생각이 없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의 오산이었다. 그의 엄청난 기세에도 불구하고 이천후는 태연하게 손을 뻗어 그 반지를 낚아챘다. 그리고 오히려 그 강대한 힘에 구매자가 몸을 휘청거릴 정도였다. 그의 눈에 놀라움이 서렸다. 그제야 그는 더 이상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로 돌아갔다. 이천후는 미소를 띠며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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