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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2장

이천후는 고개를 돌려 일행들에게 말했다. “세 분, 여길 떠나세요.” 이 싸움은 그가 혼자 감당할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정진을 베어버릴 것이다. 기정진은 이천후를 정면으로 마주 보며 몸을 곧추세웠는데 그 순간 그의 몸에서 수천 개의 검이 솟아나는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눈부신 신광이 퍼져나가고 칼날 같은 검기가 파도처럼 일렁였다. “삼천 검살!” 그가 날카롭게 외치자 찬란한 검광이 그의 몸에서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마치 용광로가 폭발하는 듯한 위압적인 장관이었고 무수한 검의 파도가 하늘을 가득 덮으며 이천후를 향해 쏟아졌다. “헉...” 주변의 무사들이 경악하며 숨을 들이마셨다. 기정진의 공격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검으로 이루어진 숲처럼 빽빽하게 솟아난 검들은 하나하나가 몇 자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였다. 칼날은 무서울 정도로 날카롭고 검기는 치명적이었다. 삼천 검살은 기정진의 모든 힘과 검세가 응집된 일격이었다. 수천 개의 검이 한꺼번에 공중에서 춤을 추듯 날아다니며 찬란한 검광을 내뿜었다. 그 살기는 하늘을 꿰뚫을 정도로 강렬했고 보는 이들의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눈 깜짝할 사이 이천후는 그 무시무시한 검의 바다에 삼켜졌다. 순간 군중 속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천후, 끝장났네!” “이 정도 위력이라면... 아무리 강한 자라도 버틸 수 없어!” “기정진은 역시 만검귀종의 2인자다운 실력이야. 기정진의 검도는 이미 경지에 올랐어.” “삼천 검살이 발동된 이상 이천후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어. 아니, 시체조차 남지 않을지도 몰라!”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를 저었다. 이천후를 얕보는 것이 아니라 기정진의 공격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천후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청이도 초조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민희 성녀님, 설마... 선배님이 위험한 거 아니죠?” 그러나 조민희는 태연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세상에 ‘착한 사람은 오래 못 산다’는 말이 있잖아. 반면 나쁜 녀석들은 천 년을 산다고 하지. 이천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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