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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4장

이천후가 신곤을 앞으로 뻗자 마치 흑룡이 하늘을 가르는 듯한 기세로 날아가 기정진의 신검을 산산이 부쉈다. 그렇게 옥형 신검이 파괴되었다. 제병 앞에서는 그 어떤 신병도 단순한 고철에 불과할 뿐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 이천후는 제곤을 거두었다. 그러나 옥형 신검에서 뿜어져 나온 강렬한 백자색 광채가 너무도 강렬했던 탓에 주변의 사람들은 방금 벌어진 일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기정진은 부러진 검 손잡이를 움켜쥔 채 얼어붙어 있었다. 그의 몸은 다치지 않았지만 그의 검이 부서졌다. 옥형 신검, 그의 아홉 자루의 신검 중 하나인 그것의 검날에는 성스러운 광물이 섞여 있었고 수천 년을 거쳐 온전히 길러진 절세의 보검이었다. 단 한 번만 휘둘러도 백광이 태양을 가르고 자색 기운이 우주를 뚫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그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검이었는데... 그 검이 부서졌다. “말도 안 돼...” 그것이 기정진의 첫 번째 반응이었다. 성광이 섞인 신검이 어찌 부서질 수 있단 말인가? 주변을 둘러싼 무리들도 이 장면을 보고 경악했다. 그 유명한 옥형 신검이 깨지다니, 그 누구도 이런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다. 기정진은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은 채 이천후를 노려보았다. “어떻게 내 옥형 신검을 부순 거야?” 방금 그는 단지 검은 섬광이 스쳐 지나간 것만을 보았을 뿐이었다. 이천후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저 허울뿐인 검일 뿐이던데? 한 번 쳐보니 보잘것없더라고.” 물론 그는 제병의 정체를 굳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천후의 여유로운 태도에 기정진은 분노로 얼굴이 푸르게 변했고 그의 몸에서 강렬한 진원이 폭발했다. “북두칠성, 용잠어연, 성룡검!” 크아아아... 이때 높고 웅장한 용의 포효가 울려 퍼지더니 기정진의 손에 새로운 신검이 나타났다. 그 검신 위로 일곱 개의 별이 새겨져 있었는데 마치 밤하늘의 거성처럼 강렬한 빛을 발산했다. 그리고 검날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붉은 용, 그것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했고 엄청난 위세를 뿜어냈다. “감히 내 옥형 신검을 부숴? 이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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