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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7장

이천후는 문철 손에 들린 작은 우산을 바라보다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그건 뭐야? 제법 있어 보이는 보물이네.” 문철은 입꼬리를 올리며 더욱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 “이건 바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선천 영보 ‘칠홍산’이야!” 그의 얼굴에 번지는 웃음은 점점 짙어졌고 마음속의 기쁨 또한 감출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문철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지금까지 그가 걱정하던 유일한 변수는 이천후의 제병이었지만 다행히도 그 제병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봉인되어 있는 상태라 극도의 위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그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천후를 제압하는 건 아주 쉬웠다. 하지만 이천후의 표정은 조금 굳어졌다. 선천 영보라니, 그건 원시 영보와 마찬가지로 천지가 처음 열릴 때부터 존재한 보물로 일반적인 보물의 등급 체계로는 분류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 보물들은 대부분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후천 영보’라고 불린다. 선천 영보는 원시 영보보다는 못하지만 일반적인 후천 영보보다는 훨씬 강력하며 종종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뛰어난 선천 영보라면 심지어 성병과 맞바꾸려 하지도 않을 만큼 귀한 것이다. ‘제곤을 막은 이유가 있었군. 선천 영보라니...’ 이천후의 눈빛이 뜨거워졌다. ‘저 칠홍산, 꽤 쓸만하네. 방어력도 뛰어나고 말이지.’ 문철은 그 뜨거운 시선을 느끼기라도 한 듯 더욱 으쓱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이 우산은 아주 오래된 원옥이 천지 정기를 흡수해 형성된 거야. 공격력과 방어력을 모두 겸비했는데 방어력은 말 그대로 철벽이야. 네 제병으론 절대 뚫지 못해!” 그 말과 함께 문철은 비웃듯 코웃음을 쳤다. “이천후, 넌 오늘 여기서 끝장이야.” 하지만 이천후는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선천 영보라 해도 강한 영력이 있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지. 방금 화령경에 막 들어선 너의 체내 영력으로는 그 칠홍산을 오래 유지하긴 힘들 텐데?” 이천후의 말은 정확했다. 문철은 칠홍산을 최대 15분 남짓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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