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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2장

쿠오오오... 천지를 뒤흔드는 짐승의 포효가 울려 퍼지는 순간 산벽 속에서 아홉 개의 머리를 지닌 거대한 괴수가 튀어나왔다. 그 모습은 신수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전신은 찬란한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으며 아홉 개의 피로 물든 입이 동시에 포효하자 공포스러운 음파가 퍼져나가 수백 명의 무사들이 일제히 칠규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 끔찍한 광경에 수많은 이들이 경악했다.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사자... 저건 고대 유물종인 구두사자야!” 무리 속에 숨어 있던 이천후가 눈빛을 날카롭게 좁혔다. 예전에 영동복지에서의 테스트 중 그는 구두사자를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었고 그때 직접 싸운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눈앞의 이 존재는 그때 그 구두사자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크기만 해도 수십 배는 더 컸고 위용은 산 하나를 옮겨다 놓은 듯 압도적이었다. 모두의 시선이 그 신수 같은 구두사자에게 쏠려 있는 그때 옆 산벽의 깊은 심연 속에서 또 다른 거대한 생명이 튀어나왔다. 그것은 고래보다도 수십 배는 더 거대한 자태를 지닌 괴어였다. 온몸은 자줏빛을 띠었으며 그 거대한 입을 한 번 벌리더니 무려 수백 명의 무사들을 한 번에 삼켜버렸다. 두 마리의 요수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둘 다 고대의 유물종이며 미친 듯이 무사들을 도륙하고 있었다. “저 두 마리 유물종은 칠채룡수를 지키는 수호령수일 거야.” 정탁수의 눈에서 신광이 번뜩였다. 그는 저 멀리서 두 마리 요수를 주시하며 깊은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저 각각의 존재들만 해도 결코 그의 힘보다 약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 지역은 뭔가 이상했다. 산벽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파동에 따라 공간이 끊임없이 요동치며 무사들의 수련 경지를 억누르고 있었다. 정탁수조차도 지금은 저 둘과 정면으로 싸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벽 앞 깊은 협곡은 텅 비어버렸다. 수많은 무사들이 죽거나 달아났고 남겨진 수만 구의 시체는 거의 대부분이 저 두 마리의 무시무시한 유물종에게 당한 것이었다. 그야말로 진정한 시산혈해였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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