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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9장

호수 바닥에 무려 이십만여 개의 영동단이 잠들어 있었다. 이천후는 미리 정신 인장을 새겨둔 터라 이곳이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만 문제는 그 호수 바닥에 작은 산만 한 괴수 한 마리가 버티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기운만으로도 충분히 위압적이었다. “내가 너한테 기연을 주겠다고 했잖아. 가자, 나랑 같이 내려가 보물이나 건지자.” 이천후는 호수를 가리키며 웃었다. 하지만 공작 성녀는 묵묵히 그 자리에 서 있었고 멀리 시선을 둔 채 무슨 생각에 잠긴 듯 이천후의 말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천후는 어깨를 으쓱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삐졌나 보네.’ 공작 성녀를 괜히 건드려봤자 득 될 것 없다는 걸 잘 알기에 그는 굳이 더 말을 붙이지 않고 혼자 호수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을 지키고 있는 괴수는 바로 ‘물사자’였다. 이천후가 영동단을 회수하려 하자 물사자는 거세게 달려들었고 결국 그는 천조 신곤을 꺼내 들고 한바탕 치열한 혈전을 벌여야 했다. 길고 긴 전투 끝에 가까스로 물사자를 물리친 뒤에야 이천후는 호수 밑바닥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영동단뿐만 아니라 갖가지 천재지보와 신급 재료들까지 모조리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하, 이 정도면 충분해. 이제 영동탑의 제7층과 제8층도 세울 수 있겠어!’ 이천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웃으며 주변을 정리하고는 바닥에 앉아 본격적으로 탑의 제7층을 구성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탑을 꺼낸 후 거기에 정신력을 집중해 층을 쌓아가려 했다. 그런데 그때. 우우우우웅... 갑자기 공간이 심하게 뒤틀리기 시작했고 이천후는 깜짝 놀라 눈을 부릅떴다. ‘누가 들어온 건가?’ 슈웅. 눈부신 빛 한 줄기가 순식간에 비경 안으로 스며들어왔다. “탁재환?” 그 빛의 정체가 음양 보선임을 알아본 순간 이천후의 얼굴엔 반가움이 스쳤다. 예상대로 탁재환과 우나연, 그리고 조민희까지 음양 보선에서 모두 걸어나왔다. 다행히 모두 무사한 듯했다. “하하하, 수장! 네 외모가 바뀌었지만 손쓰는 걸 보니 바로 알아봤어!” 탁재환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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