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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4장

하지만 이천후는 코웃음을 쳤다. “천란 성녀, 처음부터 그 정도 각오가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어. 내 정체를 알고 내 비밀들을 파헤쳐놓고 심지어 날 노예로 삼으려 한 주제에 이제 와서 고작 정석으로 해결하려 들다니, 너무 순진하군.” 그의 목소리는 싸늘하고도 단호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한 놈으로 보여?” 말과 동시에 그는 천란 성녀의 허리를 거칠게 움켜쥐었다. 그 동작은 그녀의 자존심을 깊게 찔렀고 얼굴은 금세 붉게 달아올랐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다던 이천후라는 자가 고작 이런 수단으로 여인을 위협하냐? 진정 사내라면 정정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지 않겠어!” 천란 성녀의 분노가 날카로운 칼날처럼 튀어나왔다. 그러나 이천후는 냉소를 지었다. “말은 그럴듯하게 하네. 하지만 네 속셈은 뻔히 보여. 지금 널 풀어주면 그 즉시 이 공간을 닫고 내 목을 날릴 작정이겠지.” 말을 마치자마자 이천후는 천란 성녀의 몸을 번쩍 들어 올려 방 안의 침대로 데려갔다. “이천후! 선 넘지 마! 두 번째 조건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게다가 첫 번째 조건도 너에게 완전히 굴복하라는 거잖아!” 천란 성녀가 비명을 질렀다. 이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차분히 말했다. “난 그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거뿐이야. 너의 신념만 장악하면 너에게 손끝 하나 대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이천후가 손을 뻗자 천란 성녀의 몸은 본능적으로 반응했고 가늘고 예민한 떨림이 몸을 타고 흘렀다. “이천후, 이 괘씸한 자식아... 그 손 당장 거두지 못해?” 신혼이 옥연궁에 숨어 있다고는 해도 그녀는 이천후의 접촉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손끝이 닿을 때마다 마치 전기가 흐르듯 몸에 소름이 돋았다. “조건이 너무 가혹해. 바꿔야 해.” 그녀는 이를 악물고 차갑게 내뱉었다. “너 같은 음흉한 여자를 상대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해.” 이천후는 그녀의 턱을 살짝 들어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됐어. 네 진심을 알겠어. 처음부터 내 조건을 계속 거부한 걸 보면 결국 두 번째 길을 원한 거겠지. 그러면 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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