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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8장

이천후는 얼굴이 굳어졌다. 도요와 인사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녀 주위는 사람들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어 도무지 접근할 수 없었다. “비켜요, 좀 비켜주세요...” 그는 팔을 뻗어 앞을 가로막는 요족 생령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뭐야, 이 자식이!” 밀쳐진 요족 생령 중 하나가 언짢은 표정으로 이천후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나 도요 공주의 광팬이거든? 얼굴이라도 좀 보려고!” 이천후가 대답했다. “쳇! 네 주제에 뭘 안다고 공주님의 팬 타령이냐? 우습다, 우스워!” “꺼져, 어디서 감히 도요 공주의 얼굴을 보겠다고 설치냐!” 몇몇 요족 생령들이 이천후를 막아섰고 그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X발, 나 도요랑 친구 사이라고! 친구한테 인사 좀 하겠다는데 너희들이 뭔데 끼어들어!” 이천후는 버럭 소리치며 앞을 가로막던 요족 생령 둘을 가볍게 날려버렸다. 그러자 주변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슥슥슥... 여러 생령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이천후에게 집중되었다. “뭐야, 이 자식? 소상원에서 함부로 주먹질을? 감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미쳤나 봐. 여기서 요족을 때리다니. 죽고 싶은 건가? 인간 무사가 감히?” 분위기가 일순 험악해졌다. 그를 바라보는 눈빛들에는 적의와 경계심이 가득했다. “나 저 사람 알아. 쇄성후의 수레를 훔쳐 탄 인간 무사잖아! 바로 그놈이야!” 어디선가 누군가가 소리쳤다. “그거 나 아닌데?” 이천후는 얼굴이 굳어졌다. 들킬 줄은 몰랐다. “확실해! 얼굴은 좀 달라 보여도 옷이 똑같잖아. 인간 무사라는 것도 같고. 딱 봐도 그놈이야!” ‘하... 망했다.’ 이천후는 속으로 혀를 찼다. 옷이 문제였다. 진작 알았으면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건데. 들켰다는 걸 직감한 그는 황급히 자리를 뜨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수많은 생령들이 우르르 몰려와 그를 포위해버렸다. “역시 너였구나. 네가 괜히 길 막고 서 있는 바람에 내 수레가 들이받혔잖아! 바퀴축이 날아갔다고!” “드디어 사고 낸 놈 찾았다! 형님들, 갑시다! 죽여버려요!” 그들은 모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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