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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7장

하지만 요광 성자가 펼친 보술은 실로 두려웠다. 그는 마치 진짜 주작이 된 듯 극한의 속도로 하늘을 가르며 돌진해왔다. 그의 손과 팔은 불꽃의 신조와 주작의 날갯짓처럼 허공을 찢어내며 하늘과 땅을 뒤엎을 기세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었다. “주작화신참!” 요광 성자의 고함이 허공을 찢으며 울려 퍼지자 불꽃으로 이뤄진 신금 같은 날개가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 이천후는 마치 줄 끊긴 연처럼 한순간에 튕겨 나갔고 그가 날아간 궤적 위로 피가 물줄기처럼 흩날리며 구름까지 붉게 물들였다. 다른 이였더라면 이미 반으로 갈라졌을 일격이었다. 하지만 이천후도 그저 그런 상대는 아니었다. 만고금신을 진형의 경지까지 수련한 그의 육체는 이미 태고의 성체라 불리는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태고의 성체는 무려 전성기 땐 맨손으로 대성 주작조차 찢어발겼던 괴물 중의 괴물이다. 쉭. 이때 이천후의 전신에서 황금빛 광휘가 솟아올랐고 그는 곧장 열반경을 운용하며 찢긴 상처를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회복시켰다. 이내 그는 발아래 허공을 딛고 다시 한 번 솟구쳐 올라 요광 성자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주작 보술로도 못 죽이다니, 저놈의 육체가 대체 얼마나 단단한 거야!” 구경 중이던 무리들 사이에서 절규 섞인 외침이 터져 나왔다. “저놈의 몸이 전설의 만고금신이란 소문이 돌았는데 진짜였어!” 누군가가 전장을 가리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태고의 성체 말고 이딴 살기 넘치는 주작 보술을 어떻게 버티냐고!” 아오오오... 이때 이천후의 등 뒤에서 백 미터를 넘는 금빛 거수가 나타났다. 그것은 사나운 산예의 형상을 띠고 있었고 발아래에서 천뢰가 몰아쳤으며 전신에 검금색 뇌전이 소용돌이쳤다. 놀랍게도 그 번개는 환골금뢰와 적멸신뢰가 혼합된 것이었다. 이천후는 이미 환골금뢰를 정련해 산예 보술과 융합시켰고 그 위력은 본래보다 수배 이상으로 증폭된 상태였다. 원래부터 이 보술은 무시무시한 것이었고 거기에 두 가지 신뢰가 더해졌으니 진짜 산예조차 이걸 맞으면 울고 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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